- 핏빛 낙엽 지던 날
물 흐르듯 막힘없이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냇물 위
가을 낙엽 떠가듯
어디론가
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찮은
손톱 밑
때만큼도 가치 없는 것들의 파문에
억울하게 뒤집혀 가라앉은
어린 영혼들
핏빛 낙엽으로 지었구나.
물 흐르듯 막힘없이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2022년 10월 30일 새벽에.
.....
Into My Arms / Nick Cave ...
'[ 티스토리 후(後) ] > - 음악을 품은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가을 나뭇잎들 (0) | 2022.10.20 |
---|---|
(詩) 살아가야 할 이유 (0) | 2022.10.05 |
(詩) 시들지 않는 사랑 (2) | 2022.10.04 |
(詩) 침묵의 소리 2 (0) | 2022.09.29 |
詩) 사계절과 인생 (0) | 2022.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