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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예쁜 존재
푸른비(박준규)
2009. 4. 15. 05:15
- 예쁜 존재
참 예쁜 마음이야
참 예쁜 영혼이야
참 예쁜 얼굴이야
하지만 너는
내가 잡을 수 없는 존재거나
나에겐 잡히지 않을 존재
그것이 나에겐 슬픔이지.
어찌 보면
설렘과 실망과 포기는
같은 마음 같은 곳에서
샘물처럼 솟는지도 몰라
참 예쁜 얼굴이야
참 예쁜 영혼이야
참 예쁜 마음이야
늘 그래왔듯
내가 가질 수 없는
너 같은 존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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