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가끔은
푸른비(박준규)
2010. 2. 10. 02:42
- 가끔은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힘없이 누워 있는 내게 불어오던 바람처럼
다정히 다가와 거침없이 사랑을 불사르던 너를
뜨거운 바람이라 생각하며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내 안에 욕망이 들끓던 그때
네 안에 방황이 자라던 그때
나는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가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