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고양이들 실 안 먹게...

푸른비(박준규) 2014. 4. 28. 20:03

줄과 실 그리고 고무줄에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그것들을 먹지 못하게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좀 전에 빨래 개다가 속옷이 낡아(?) 빠져나온 고무줄(밴드)을 잡아 당기니

1미터는 족히 될 양이 빠지더군요.

하여 가위로 잘라 내어 둘둘 말아 쓰레기 봉투에 넣고 설거지를 하는 데

뒤에서 바스락바스락거려 돌아뵈니 이노무 까옹시끼!!

그 밴드 뭉치를 먹고는 겁니다..


식겁하여 트리오 묻은 손을 흔들며 잡으려 하니.. 이 시키 발코니로 냅다~ 도망!!

따라 가니 놀랐는지 밴드를 씹어대며 이리저리 뛰더군요.

우역곡절 끝에 잡으니 급히 삼키려 하여

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벌려서 씹던 밴드 끝을 잡아 당기니

벌써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 있던 뭉치가 쏙하고 빠졌습니다. ㅜㅜ;;

아..십년감수 했네요.


이 시키 먹던 걸 빼앗긴 게 억울한 지 바로 밥그릇 앞으로 가서

사료를 어그적어그적... 난폭하게 먹더군요.

아.. 진짜 성격 까칠한 시키입니다.!!


그 전에 15분 동안 빗질해 줬는데

잠시 벌였던 몸싸움(?) 때문에 (몸)털이 개판 됐음...


이 씨끼 말 안 들어서 사진도 안 찍었다는!!

지금은 혼자 어슬렁 어슬렁 제 눈치보며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