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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대화의 파문
푸른비(박준규)
2018. 1. 2. 03:03
- 대화의 파문
철새조차 보이지 않는 이 겨울
나는 무엇을 찾으려 이 강(江)둑에 서있을까?
보이는 것이라곤 바람에 울렁이는 파문
언젠가 꿈에서였던가?
유리처럼 맑던 그대와 나누었던 숱한 대화들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지금 저 파문에 묻혀 울렁임에 바쁘다.
때문일까?
그 많던 그대와의 대화
저 울렁이는 파문에 산산이 부서질까 아프다.
내 마음도 대화의 파문으로 인해 울렁인다.
철새조차 보이지 않는 이 겨울의 강
그대와의 대화
저 울렁이는 파문에 산산이 부서질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