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야 제발..쫌 #02
며칠 전 아침..컨디션이 안 좋아 늦잠을 자고
하필 모로 누워 팔베개를 하고 잔 터라 서서히 팔을 바닥에 내린 후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팔에 쥐가 나 저려오더군요.
마침 나도 모르나 흘러나오던 '에구구구...' 앓는 소리.
순간 멀찍이서 정수리 바닥에 대고 뒤집어 자던 까미뇬과 눈이 똭~~!!
까미뇨닌 아빠노미를 거꾸로 보며 점점 눈동자가 커지고 있었고
제 손엔 쥐가 나 저리므로 저도 모르게 검지손가락이 두 세 번 까딱 거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잠결에 아빠노미 앓는 소리에 눈을 떴으나...
아빠노미가 거꾸로 보이고 손가락 하나가 까딱..거리고 있으니!!
반사적으로 바로 뒤집어지더니 궁딩이를 올리고 뒷발을 바닥에 대고 동동동~~~~~
(이 모습은 바로 뛰어와 공격하겠다는 준비자세!!)
순간 제 입에선 '아아아 안돼~~'가 연속 나오고, 이 소릴 들은 까미뇨니 눈빛은 더 반짝!!!
아니나 다를까... 눈 깜짝할 사이 제 손 앞으로 우다다 뛰어오더니
앞발로 아빠노미 손을 냅다 가격!!!
그거 아십니까?? 손과 발에 쥐?날 때 살짝만 건드려도 욜라 짜증나고 아픈거!!
이 상노무 까미뇨니가 그렇게 저를 공격한 것입니다.
비무장으로 누워 공격을 당한 아빠노미 입에선 연신 고양이에게 개를 칭하는 비속어가 쏟아졌고
그걸 들은 열받은 고양이는 그래도 아빠노미 손에 쥐???를 잡아주겠고 연신 툭툭 건딜고!!!
정말 혼자 사니 망정이지 그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찔함이 있습니다.
허나 까옹이라는 검은 머리 짐승이 책상 위에 엎드려 그 모습을 그대로 보고 말았네요.
지나고 생각하니 까미뇨니는 고양이로서 쥐??를 잡겠다고?? 달려든 것이니 죄가 아닌 듯...
아..전생에 내가 까미에게 뭔 죄를 지었다고 매 번? 저러는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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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최근 팝도 들어주는
센스쟁이 아빠노미의 선곡
( Love Yourself / Justin Bie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