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비(박준규) 2018. 6. 19. 00:48

계절의 경계

 

 

세월이 흐를수록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계절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만발해야할 계절 꽃들도

소리 없이 줄어들고 있으니

사계절마다

꽃들과 바람에서 갈망하던 나의 추억들도

이젠

세월의 흐름에 바래져간 경계와 함께

내 안에서도 사라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