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잠자리...
대형전기장판을 선물 받아 거실에 깔고 남은 박스를 내다 버릴까 하가다
양쪽 입구를 터서 캣터널로 사용하라고 발코니에 놔줬더니 곧잘 놉니다. ㅋㅋ;
까미, 까옹 수시로 발코니 창밖 아래를 자꾸만 내다 보길래 저도 내다봤더니
동네에 사는 길냥이 한 마리가 아파트 맞은편 빌라에 마련된 작은 텃밭에서
플라스틱 물통에 받아 둔 물을 먹으려 애들 쓰고 있더군요. ㅡㅡ;;;
저는 언젠가부터 저도 모르게 길냥이들을 보면 자꾸 외면 하려는 못된 습관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걸 안 다음부터는
차라리 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래저래 마음 아프네요.
전기장판의 등장으로 하루아침에 잠자리(방향)가 바뀐 까까네 집구석.
이를 낯설어 하는 까까들이 풉;; 하고 웃음을 주네요.
이틀만에 장판(이불) 위로 올라와 잠든 까옹을 보니 낮에 봤던 길냥이가 떠올라 또 마음 아파 옵니다.
적어도 울 까까 넘들에겐 저런 아프고 힘겨운 삶을 모르게 해줘야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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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설명 ]
까미는 아무래도 정서불안??인가 봅니다.
나이도 이제 먹을 만큼(?) 먹은 것 같은데
아직도 자기 꼬리를 갖고 놀거나
놀다가 갑자기 지 할배 꼬리를 노린다거나
암튼... 한 번 삘~받으면
위아래를 못 가리고 까불어대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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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주곡...
이현석 씨의 아가페(agape) 란 곡입니다.
참 맑다는 생각이 드는 곡인 듯 싶네요.
덕분에 즐겨 듣던 연주곡들을
연이어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Agape / 이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