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비(박준규) 2022. 9. 28. 15:48

- 사계절과 인생

 

 

봄은

겨우내 헐벗은 몸을

푸릇한 새싹들로 가리고

여름은

우거진 숲으로

온몸을 가리고

가을은

울긋불긋

찌든 옷 벗어내듯

겨울엔

또다시 헐벗은

알몸이 되는 사계절은

우리네 인생과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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