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125

(詩)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별은 하늘이 차가울수록 또렷이 빛난다. 습한 여름하늘 안개 잦은 늦봄 하늘 풀벌레소리에 귀 간지러운 가을하늘보다 코끝 찡하고, 눈물 핑 돌만큼의 차가운 겨울 밤하늘 별들이 달빛에 반짝이는 처마 끝 수정고드름 만큼이나 또렷하다. 별들에겐 이 혹한기(酷寒.. 2018. 1. 12.
(詩) 달의 먼지 - 달의 먼지 밤하늘 촘촘히 박힌 별들이 달이 부서져 흩어진 달의 흔적이라고 믿었던 때 어느 날, 둥글게 차오른 보름달을 보고 배신감이 들었지. 그 후로 나는 밤하늘 촘촘히 박힌 별들은 바람이 달을 흔들 때 날린 먼지 자국이라 믿었네. 세월이 흐를수록 까맣게, 까맣게 흔적도 없이 사.. 2018. 1. 6.
(詩) 겨울 달을 보다가 - 겨울 달을 보다가 어릴 적부터 달을 보면 외로워 보였다. 어두운 밤엔 해도 없고, 구름도 안 보이고 하늘을 가로 질러 날던 새들조차 없으니 어두운 밤 달을 보면 외로워 보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나니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횟수가 줄고 자연히 별 볼 일 없는 날들이 늘.. 2018. 1.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61) - 계절 착시현상 (하이쿠詩 2361) 가을하늘을 품은 바다는 여름바다보다 깊게 보이지 하늘이 바다 밑으로 더 들어갔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10.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7) - 운수 나쁜 날의 풍경 (하이쿠詩 2357) 길고양이가 까치를 잡아 배를 채우는 동안 하늘에서는 까마귀가 우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4. 10.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32) - 거대한 등잔불 밑 (하이쿠詩 2332) 호수와 바다가 하늘의 거울이란 걸 하늘은 알고 있을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 2014. 8.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81) - 별이 대단한 이유 (하이쿠詩 2281) 하늘에 못 박혔던 자리였다는 별들은 수 만 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다 떨어질 때마저 광채를 내며 사라지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4. 6.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68) - 가릴 수 없는 것 (하이쿠詩 2268) 얼굴은 두 손으로 가리고 하늘은 두 눈을 감아 가린다지만 이 새벽 꿈틀대는 그리움은 무엇으로 가릴 수 있을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4. 5.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8) - 별들의 실체 #02 (하이쿠詩 2258) 비가 오는 하늘에는 별들이 없지 고로 별들은 눈물이 없는 지도 몰라 한 때 빗물이 별들이 흘린 눈물일까 상상한 때도 있었지만 별들은 역시 차갑게 빛나는 돌덩어리인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 2014. 5.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09) - 3월, 봄이 오는 절차 (하이쿠詩 2209) 하늘이 다섯 번 내가 다섯 번 울면 봄은 그제서 자릴 틀고 앉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4. 3.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77) - 절대적 자연이치 #96 (하이쿠詩 2177) 겨울의 파란 하늘은 겨울바다처럼 차갑게 느껴지지 그래서 하늘과 바다는 같은 색인가 봐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 2014. 1.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37) - 겨울 반(反) 시(詩) #09 (하이쿠詩 2137) 없는 자에겐 없어져야할 계절은 더 혹독하게 그를 괴롭히네 하늘이 공평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듯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 2013. 1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23) - 절대적 자연이치 #86 (하이쿠詩 2123) 한 스푼도 안 되는 눈물로 이 메마른 세상을 촉촉이 볼 수 있다는 건 하늘이 내려준 축복인지도 몰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3. 10.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07) - 한 뼘만큼 (하이쿠詩 2107) 모든 미련을 한 뼘만큼 놔버리니 이제야 가을이 느껴지는 구나 한 뼘만큼 높아진 하늘마저도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 2013. 10.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02) - 하늘도화지 (하이쿠詩 2102) 저 넓은 하늘에 입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격이 태양과 구름 그리고 계절에 한정돼 있다니 억울하기 짝이 없어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13. 9.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90) - 미련 보내기 (하이쿠詩 2090) 하늘과 구름이 높아질수록 낮게낮게 내려앉는 미련들 짧은 가을 따라 흘러가기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2013. 9.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8) - 절대적 자연이치 #80 (하이쿠詩 2088) 하늘빛이 바다를 닮은 걸까? 바다 빛이 하늘을 닮을 걸까? 넓음을 가진 것들은 같은 색을 품고 있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3. 9.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32) - 해답 없는 질문 (하이쿠詩 2032) 같은 색으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처럼 그대와 나는 왜 같은 색으로 물들 수 없는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3. 6.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28) - 절대적 자연이치 #65 (하이쿠詩 2028) 별이 하늘에 떠있을 때만 강물 속에 빠질 수 있듯이 그대 그리워할 시간 있어 내가 숨을 쉴 수 있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3. 6.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22) - 절대적 자연이치 #64 (하이쿠詩 2022) 하늘과 강과 사람 눈(目)이 아름다운 이유는 밤마다 별이 뜨기 때문이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3. 6.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03) - 봄이 익는 풍경 #03 (하이쿠詩 2003) 달과 별이 검은 하늘 뒤로 숨은 새벽 바람에 봄이 날리는 소리나 들어볼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2013. 5.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92) - 절대적 자연이치 #56 (하이쿠詩 1992) 하늘색은 푸른데 비는 투명색으로 내리니 하늘도 제 빛을 잃고 사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3. 4.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88) - 닮고 싶은 것 #01 (하이쿠詩 1988) 떨어지는 별은 말이 없지 생전 말없이 밤하늘을 밝혔어도 티 안 나게 저무는게 진정한 별 그래서 더 빛나는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2013. 4.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59) - 숙면을 위한 하늘의 배려 (하이쿠詩 1959) 구름이 별을 가린 새벽 고요가 귀를 찌르네 잠이나 자는 수밖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3. 3.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19) - 절대적 자연이치 #42 (하이쿠詩 1919) 밤하늘에 별 하나가 진다고 하늘이 더 어두워지지 않듯 이 별에서 내가 진다고 변할 것 하나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3. 1.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17) - 하늘의 깊이를 재는 법 (하이쿠詩 1917) 하늘의 깊이는 강과 바다의 깊이와 비례할지 몰라 어쩌면 작은 웅덩이 깊이하고도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3. 1.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13) - 겨울이 물드는 풍경 #03 (하이쿠詩 1913) 고드름 뚝뚝 부러진 자국처럼 새벽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 겨울의 하루가 또 지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3. 1.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08) - 겨울새벽 감시자 (하이쿠詩 1908) 하늘이 얼고 대지가 얼고 강물이 얼고 나무가 얼고 이 새벽, 깨어 있는 것은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 하나와 나를 응시하는 고양이 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 2012. 12.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2) - 착시현상 (하이쿠詩 1892)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겨울엔 하늘에 박힌 듯 보여 살얼음 속 보석 같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 2012. 11.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4) - 겨울 반(反) 시(詩) #09 (하이쿠詩 1884) 겨울 밤하늘의 별들은 날카로운 얼음조각들 같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