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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믿기 어려워 더 고마운 일.....

by 푸른비(박준규) 2014. 5. 13.

제가 사는 아파트 주민(?)들은 길냥이들에겐 그나마 너그러운 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왜냐면 주변에 길냥이들이 종종 눈에 띠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특히나 쓰레기 분리하는 곳을 보면 냥이용 사료가 놓여 있기 때문이었죠.


오늘도 사료가 놓여져 있길래 조금 전 퇴근길에 경비실에 들러 한 경비아저씨께 문의를 해봤습니다.

출입문 쪽에 놓인 사료가 뭐냐고 말이지요.

그 질문에 답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다른 경비아저씨가 놓고 계신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작은 곳이라 두 분의 경비아저씨가 일 하시는 데

마침 그 분은 퇴근 하시고 다른 한 분께서 답을 해주신 것이죠. ^^;


저는 그동안 놓였던 사료들을 보고 속으로

"이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은 사료를 안 치우시나? 다른 아파트들은 치운다고 하던데..."

라는 생각을 하며, 그나마 치우시지 않아 감사한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경비아저씨들께서 직접 사료를 주고 계셨다니 정말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어쩐지...

지금 생각하니 오래 전 기억에 경비아저씨는 청소를 하시고 그 주변에서

길냥이가 식사하는 광경을 보고 흐뭇했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네요. 하하;


나중에 피로회복제라도 한 박스 사다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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