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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60

(詩) 물새가 건진 달(月) - 물새가 건진 달(月) 옅은 구름이 끼어 달을 볼 수 없는 밤 바람마저 없어 어둠만 번져 있는 밤 나는 달이 보고 싶어 강변으로 나갔지만 강물 속에도 달은 빠져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턱 밑까지 옥죄어 오는 어둠의 압박 그대로는 견딜 수 없어 강에 대고 침묵의 비명으로 악을 .. 2018. 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0) - 절대적 자연이치 #105 (하이쿠詩 2320) 인생살이에서 고뇌와 번뇌, 슬픔과 아픔은 모두 구름처럼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졌다 모이는 것이 순리인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2014. 8.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6) - 비밀이 쌓이는 곳 (하이쿠詩 2276) 비밀이 쌓이는 곳은 어차피 구름 속과 안개 속인 것을 미련한 사람들은 이 순간도 비밀을 만들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4. 6.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66) - 이 별의 사랑법 (하이쿠詩 2266) 사랑은 구름과 같아서 뭉치고 흩어지고, 흩어지고 뭉치고 이 별 사랑법은 난해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5.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6) - 고양이와 느끼는 허무 #01 (하이쿠詩 2256) 서서히 개구리들이 울기 시작하는 새벽 고양이와 바라본 창밖 풍경에는 달빛 밑으로 흐르는 검은 구름 뿐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 2014. 5.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7) - 자연의 편 가르기 (하이쿠詩 2197) 구름 내려앉듯 쌓인 저 눈덩이 다가오는 봄에는 약이 되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정작 독이 되고 있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 2014. 2.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0) - 바람의 진가(眞價) (하이쿠詩 2190) 흰 구름, 바닷물 속으로 녹여 넣고 하얀 소금으로 잉태해 빛나게 한 것처럼 바람은 오늘도 소리 없이 불어대는 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 2014.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06) - 세월이 흐르는 법 (하이쿠詩 2106) 구름이 바람 따라 흐르는 걸까? 바람이 구름 쫓아 흐르는 걸까? 정작 잡히지 않는 것들에 의해 시간은 세월을 만들어 보내고 있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3. 10.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02) - 하늘도화지 (하이쿠詩 2102) 저 넓은 하늘에 입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격이 태양과 구름 그리고 계절에 한정돼 있다니 억울하기 짝이 없어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13. 9.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90) - 미련 보내기 (하이쿠詩 2090) 하늘과 구름이 높아질수록 낮게낮게 내려앉는 미련들 짧은 가을 따라 흘러가기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2013. 9.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44) - 헛된 욕심 #01 (하이쿠詩 2044) 구름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는 저 불어대는 바람만이 아는 법 어찌 내가 넘볼 수 있겠는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3. 7.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71) - 불면증의 원인 #01 (하이쿠詩 1971) 뭉쳤다 흐트렸다 흐트렸다 뭉쳤다 종일 구름을 갖고 놀던 바람 이 새벽, 내 근심을 펄럭이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3. 3.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59) - 숙면을 위한 하늘의 배려 (하이쿠詩 1959) 구름이 별을 가린 새벽 고요가 귀를 찌르네 잠이나 자는 수밖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3. 3.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57) - 바람의 천적 (하이쿠詩 1957) 해와 달과 별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구름 구름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바람 바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천적은 무얼까? 세월마저도 바람에 흘러가고 있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 2013. 3.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46) - 계절 앓이 #02 (하이쿠詩 1946) 다시 머리가 아파오는 걸 보니 머지않아 계절이 또 바뀌겠구나 온갖 구름 겹치는 듯 한 이 두통 끝에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3. 2.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25) - 못된 소원 #01 (하이쿠詩 1825) 바람을 몰고 다닐 수 있는 건 저 하늘의 구름뿐이듯이 그대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건 오직 나이고만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8.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16) - 여름 배웅하는 법 (하이쿠詩 1816) 나무는 잎으로 여름을 벗고 하늘은 구름 무게를 줄여 여름을 벗는데 나는 무얼 벗어 여름을 보내야 하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2. 8. 17.
(詩)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나무는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늘도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지만 때가 되면 계절은 나무를 찾아가 잎을 틔우고 다시 때가 되면 잎을 지게 하며 계절은 때가 되면 하늘의 높이를 변화 시키며 구름의 무게도 저울질 한다. 그러면서 계절은 바람처럼 흐르.. 2012. 8.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64) - 새벽이 가는 풍경 (하이쿠詩 1764) 달이 구름 속을 들락날락거리는 동안 이 새벽은 아침을 향해 가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6. 6.
(詩) 겨울 반(反) 시(詩) #06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 2012. 2. 19.
(詩) 별의 침묵 - 별의 침묵 나는 한때 별들의 소리를 듣고 싶어 했었다. 모두가 잠들어 조용한 새벽 요란하게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서 그들이 내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별들은 소리가 없었다. 아니면 너무 멀리 있어서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지.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별들의 소리.. 2012. 2. 14.
(詩) 미련 허울 - 미련 허울 하늘만 볼 수 없지. 강물만 볼 수 없지. 누군가 그립다고 넋 놓고 살 순 없지. 보고픔과 그리움은 구름과 물과 같아서 바람에 흐르고 세월에 마르기 마련 먼 훗날 보고픔이, 그리움이 내 가슴 스친 자리마다 흠집으로 남겠지만 지금 그 상처에 아파만 하다가는 보고픔이,.. 2012. 2. 11.
(詩) 새벽풍경 - 새벽풍경 겨울바람 휘모는 새벽 창문을 열어 가로등 꺼진 골목을 바라본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환했던 골목길 자정(子正)이 넘자 불이 꺼지고 기어이 저 환했던 골목에도 새벽이 내렸다. 지난 낮 눈발 날리며 한때 하늘이 울상이더니 이 새벽, 하늘은 별을 구름에 감추고 바.. 2012. 1.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7) - 하늘 잡티 (하이쿠詩 1637)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 보름달 주위로 반짝이는 별들이 문득 하늘의 잡티처럼 보이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1. 12.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6) - 추억 접기놀이 (하이쿠詩 1636) 달이 추운지 구름을 덮었다 차냈다 하는 새벽 나는 그대와의 추억을 폈다, 접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1. 12. 12.
(詩) 친구에게 하는 독백 - 친구에게 하는 독백 창백한 얼굴이 아니었다. 내가 오래 걱정하던 너의 얼굴 회색빛 구름 닮아 있을까 했는데 한바탕 빗물 뿌리고 차츰 개어가는 맑은 구름처럼 너의 얼굴은 그렇게 날 반기고 있었다. 오랜 세월의 어색함은 겨울 바닷바람에 쓸려가고 아니, 갈라진 바닷길에 쏟.. 2011. 12.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68) - 초가을 아침하늘을 보며 (하이쿠詩 1568) 초가을하늘은 여름하늘을 한 뼘 정도 올리고 그 밑에 맑은 유리를 댄 것 같구나 구름에서도 빛이 나는 걸보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1. 9.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64) - 초가을 귀뚜리의 넋두리 (하이쿠詩 1564) 하늘은 높고 구름은 가벼워 보였는데 한낮, 햇볕에는 아직 독이 올라 있더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2011. 9.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1) - 별과의 동병상련 (하이쿠詩 1541) 여름 한 계절을 비로 채워야 하다니 구름 속 별 만큼이나 나도 억울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1. 7.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25) - 새벽 희생자 (하이쿠詩 1525) 별들마저 구름 속에서 쉬는 새벽, 깨어 있는 건 나와 나를 두고 싸우는 모기 세 마리 너희의 식욕은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