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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후(後) ]11

핏빛 낙엽 지던 날 - 핏빛 낙엽 지던 날 물 흐르듯 막힘없이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냇물 위 가을 낙엽 떠가듯 어디론가 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찮은 손톱 밑 때만큼도 가치 없는 것들의 파문에 억울하게 뒤집혀 가라앉은 어린 영혼들 핏빛 낙엽으로 지었구나. 물 흐르듯 막힘없이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냥 흘러 흘러 제 갈 길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2022년 10월 30일 새벽에. ..... Into My Arms / Nick Cave ... 2022. 10. 31.
올바른 호박 방석 사용법 까미뇨니의 호박방석 사용법은 다양하며 활용도는 100%입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방석을 뒤집었다 엎었다...자유자재...로 사용. 특히 아래 사진처럼 바로 누워 잘 때가 많은데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사람인지, 고양인지 헷살릴 정도... 흠..특별히 많이 먹이는 것도 아닌데 덩치가 점점 커가서 살짝 걱정이 되네요. 다이엍..을 시켜야 할지. 올 겨울은 관리 좀 시켜줘야겠습니다. ^^: 가을도 벌썩 중반을 넘어 겨울을 부르고 있는 듯 하네요~!! . . . . . ............. 별의 빛남이 제일 밝은 계절이 겨울이라 합니다. 얼마 안 있어 곧 맞이 할 계절... 허나 설렘보다는 걱정들이 늘어나니 ... 그래도 이번 겨울은 많은 사람들이 큰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날들이 되어 주길 .. 2022. 10. 28.
진상 고객? 까미뇨니... 얼마 전 선물로 받은 종이집 세트. 보기에도, 실제로도 튼튼하고 내구성 좋아 보이는 상품이었습니다...만~!! 천하의 까까놈들에겐 다른 나라 얘기임을 며칠 못 가 깨달았습니다. 까옹이도 그러더니 요 까미뇬도 아니나 다를까 종이 재질의 스크레처들을 보면 발보다 이빨로 뜯길 좋아하네요. ㅡㅡ;;; 때문에 며칠 안 가서 너덜너덜 운명을 다 하십니다. 하아.. 어쩌겠는지요. 성질머리 사나운 놈들 데리고 사는 제 운명을 탓 해야겠지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된 건데 까미뇨니가 은근 진상(?) 냥이 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쁘게들 봐주시길요. 그리고 그제인가 "까미필요한거사주세요" 이름으로 까까오뱅크를 통해 또 까미 간식값을 보내주셨더군요. 누군지도 모르는 분인데...늘 받기만 해 죄송합니다. .. 2022. 10. 24.
(詩) 가을 나뭇잎들 - 가을 나뭇잎들 봄의 싱그러움도 여름의 푸르름도 차가워지는 가을바람에 날려 보내고 가을볕에 푸석한 모습으로 가을비에 온몸 찢겨가며 나뭇잎들은 겨울을 부르고 있구나. 바람보다 빠른 세월 야속하지도 않은지 가을 나뭇잎들은 가을바람에 가을볕에 가을비에 온몸 적셔가며 겨울을 부르고 있구나. 시월의 어느 날 가을향기 퍼지기도 전에 ..... Autumn Leaves / Eric Clapton 2022. 10. 20.
부들맘님 감사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카페 활동도 못하는데 잊지 않고 챙겨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까옹씨...에 이어 울 까미도 반동방 회원님들 관심과 사랑 속에 지내는 듯하네요. 저는 그저....... 말 그대로....... 정말 까미뇨니 똥만 치우는 집사입니다..... ㅜㅜ;;; 무튼...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으니 알아 주시고... 반동방 아이들 및 모든 길 아이들의 건강만을 기원합니다!!! + 사람은 이름 따라? 간다고 부들맘님은 정말 선..하고 진..실된 분인 듯 싶네요. 반면~!! 깜x님은 이름대로... 깜깜~~하기만 한데 가끔씩?? 좋은 일 하시는 걸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풉~~!! (흠.. 돈까스 먹고 나면 사람이 착해진다던데........) (두 손 꼬옥 잡으며~) "깜튤님... 우리도 착하게.. 2022. 10. 11.
(詩) 살아가야 할 이유 - 살아가야 할 이유 따스한 봄날에는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으로 피어나고 따가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초록 바람으로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에는 온 들녘으로 오색 잎 물들이다 차가운 겨울에는 몸 웅크리며 나를 파고드는 그대 그렇게 자유롭던 영혼이 끝내 쉴 곳이 작디작은 내 안이라니 내가 조금 더 살아가도 될 손톱만 한 이유이구나. ..... 사랑의 소곡 / 강은철 2022. 10. 5.
(詩) 시들지 않는 사랑 - 시들지 않는 사랑 누군가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갖고 있던 상념들도 눈 녹듯 사라지고 그 존재 생각만으로도 이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그런 황홀감이 든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겠지. 상대와 같이 사랑을 하던 나 홀로 외사랑을 하던 진정한 사랑이겠지. 진정한 사랑은 가뭄 속 단비보다 촉촉하고 뜨거운 태양보다 강렬한 힘을 갖고 있으니 진정한 사랑은 시들지 않겠지, ..... True Love Will Never Fade / Mark Knopfler 2022. 10. 4.
(詩) 침묵의 소리 2 - 침묵의 소리 2 돌이켜보면 우리들의 추억 속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소리가 있다. 유년기부터 쌓여 가는 추억들 그 안에는 쌓인 추억을 부각할 소리가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느낄 무렵 즈음 다양한 소리로 새겨졌던 추억들이 조용한 침묵 속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시끄러웠던 추억 속 다양한 소리도 세월의 흐름 따라 침묵 속 광활한 공간에서는 소리 없이 그때의 그리움을 더 퍼붓는구나. ----- The Sound Of Silence / 2Cellos 2022. 9. 29.
詩) 사계절과 인생 - 사계절과 인생 봄은 겨우내 헐벗은 몸을 푸릇한 새싹들로 가리고 여름은 우거진 숲으로 온몸을 가리고 가을은 울긋불긋 찌든 옷 벗어내듯 겨울엔 또다시 헐벗은 알몸이 되는 사계절은 우리네 인생과 닮았구나. ----- 2022. 9. 28.
까빠노미, 늦게 돈까스 먹던 날... 동네 캣맘 이모님이 타지(남양주 마석)로 이사 간지도 다음 달이면 2년이 됩니다. 밭에서 돌보던 회색이란 길냥이도 세탁소 운영을 하는 이모님 친구 분 댁으로 입양 간지도 2년. 그 밭 터는 재개발에 들어가 공사 준비 중이라 그곳에서 지내던 길냥이들도 여러 곳으로 흩어져 볼 수가 없게 되었고요. 각설하고... 이모님이 우리 동네에 사실 땐 이모부님 또는 이모 친구 분들과 자주 외식하러 다니며 즐거웠는데 성격 활발했던 이모님이 떠나니 조용.. 그 자체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연락은 자주하며 지내고 있고, 지난 추석 되기 3일 전 추석 맞아 까빠노미 맛있는 거 사줘야 한다며 가평에 올라오신 캣맘 이모님. 실은 회색이 때문에 열흘에 한 번 씩은 가평에 오신다고 하셨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저와는 그냥 전.. 2022. 9. 23.
까미, 추석선물 받다~ 어느덧 추석이 코앞이네요. 추석연휴 휑~하게 지낼 것을 눈치 채고 부들맘님, 깜튤님, 이름모를 후원자님께서 까미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ㅠㅠ;; 그렇치 않아도 까미 사료를 구입할 시기라서 다른 걸로 바꿔줘 볼까 생각하다가 지난번 요키님이 보내주신 샘플 중 크로케터?? 란 사료? 잘 먹길래 찾아봤더니 뭔 사료가 그리 비싼지!! 그래서 일단 섞어 먹이려고 작은 것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는 "까미필요한것사주세요"란 이름으로 후원해 주신 님의 덕으로요. 그후 하루 있다가 부들맘님께서 까미 추석 선물이라며 사료를 보내주셨고 두 분이 짠 건지... 같은 날, 깜튤님께서 고양이집을 보내주셨네요. 힝~~ ㅠㅠ; 하여 얼떨결에 까미뇨니만 신났습니다. 종이 집..잘 사용하고 간식과 사료도 잘 먹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