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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354

(詩) 살아가야 할 이유 - 살아가야 할 이유 따스한 봄날에는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으로 피어나고 따가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초록 바람으로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에는 온 들녘으로 오색 잎 물들이다 차가운 겨울에는 몸 웅크리며 나를 파고드는 그대 그렇게 자유롭던 영혼이 끝내 쉴 곳이 작디작은 내 안이라니 내가 조금 더 살아가도 될 손톱만 한 이유이구나. ..... 사랑의 소곡 / 강은철 2022. 10. 5.
(詩) 바람을 위한 바람 - 바람을 위한 바람 가끔은 계절이 멈춰 있길 바랐다.(Want) 사계절 중 어느 한 계절을 욕심내는 건 아니다. 풋풋한 내음 가득한 봄이던 후끈한 열기 가득한 여름이던 서늘한 바람 가득한 가을이던 차디찬 공기 가득한 겨울이던 그냥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 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 2018. 1. 29.
(詩) 계절의 소리 - 계절의 소리 겨울은 조용한 계절이다. 숲에선 잎들의 노래 소리가 사라졌고 강변에선 찰랑이던 물결이 자갈돌 때리는 소리도 사라졌다. 겨울은 바람소리마저 음침하다. 가을은 시끄러운 계절이었다. 여름 열기 식히는 바람소리와 밤마다 겨울을 불러대는 귀뚜리 부자(父子)의 징징대는.. 2018. 1. 19.
(詩) 물새가 건진 달(月) - 물새가 건진 달(月) 옅은 구름이 끼어 달을 볼 수 없는 밤 바람마저 없어 어둠만 번져 있는 밤 나는 달이 보고 싶어 강변으로 나갔지만 강물 속에도 달은 빠져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턱 밑까지 옥죄어 오는 어둠의 압박 그대로는 견딜 수 없어 강에 대고 침묵의 비명으로 악을 .. 2018. 1. 17.
(詩) 봄을 향한 자전 - 봄을 향한 자전(自前) 눈(雪) 내리는 것을 보면 눈(目)이 아파온다. 설상 바람이라도 타고 올라가는 눈을 보면 눈이 시려온다. 겨울 눈이 많아 눈이 많이 아픈 계절 내 좋아하는 밤하늘 한구석에 소심히 반짝이던 회색별 하나 그 별마저 눈 내리는 밤엔 볼 수 없어 내 눈이 슬프다. 눈 때문.. 2018. 1.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4) - 세월의 조금함 (하이쿠詩 2354) 시월은 구월보다 바람, 시간의 속도부터 다르다 세월도 연말의 조급함을 느끼듯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4. 9.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41) - 세월 통행법 (하이쿠詩 2341) 바람은 세월을 흐르게 하지만 세월은 왜 바람처럼 거슬러 가지 못할까? 바람은 양방, 세월은 일방통행 같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4. 9.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40) - 가을 부스러기 (하이쿠詩 2340) 밤마다 바람이 8월 대보름달을 야금야금 갉아 먹을수록 남는 것은 강물 위에 떠다니는 가을 부스러기 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4. 9.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34) - 찾지 못할 흔적 #01 (하이쿠詩 2334) 바람은 무얼 남기고 떠나는 걸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무언가 남긴 것 같은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9.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9) - 이뤄지지 않을 바람 #18 (하이쿠詩 2319) 기회가 된다면 이 별 끄트머리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그곳에 우뚝 서서 그대에게 날 잡아 달라는 애원을 하고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 2014. 8.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7) - 계절이 오가는 통로 (하이쿠詩 2317) 모든 계절은 바람과 비를 따라 오가는 구나 시간이라는 통로를 통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4. 8.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3) - 8월의 시(詩) (하이쿠詩 2313) 여름이 저무는 달(月) 이른 가을이 공존하는 계절 이 달도 바람 같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4. 8.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4) - 이뤄지지 않을 바람 #17 (하이쿠詩 2304) 여름이 더운 만큼 가을바람은 더 시원한 법 단순진리로만 살고 싶네 몇 차원적인지 모를 이 별 에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4. 7.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3) - 조급함이 주는 후유증 (하이쿠詩 2303) 장마 시작하기도 전 비를 머금은 바람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니 내 마음, 세월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4. 7.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6) - 비대칭 조바심 (하이쿠詩 2296) 나는 언제부터 바람보다 시간과 세월이 더 빠르다고 느꼈을까? 내 행동은 저 거미처럼 느리면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7.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1) - 불변(不變)이어서 아름다운 것 #01 (하이쿠詩 2291) 별빛은 바람이 부나 안 부나 일정한 주기로 흔들리며 빛난다 사람이 넘볼 수 없는 한결 같음으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4. 7.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0) - 허상 향기 (하이쿠詩 2290) 문득 그녀의 향기가 나서 둘러보니 주위는 온통 나무와 풀들 그리고 한줄기 바람 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4. 7.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88) - 교만한 바람(Hope) (하이쿠詩 2288) 밤새 별을 헤아리면 내 눈도 별을 닮을까? 방 안에 앉아 공상을 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4. 6.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87) - 이뤄지지 않은 바람 #16 (하이쿠詩 2287) 때론 그리움도 봄꽃 시드는 속도로 내 마음에서 시들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4. 6.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3) - 빈 약속의 실체 (하이쿠詩 2273) 기약 없는 약속은 바람이 전하는 말과 같아서 믿음 없이 기대만 불러일으키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4. 6.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9) - 이뤄지지 않을 바람 #15 (하이쿠詩 2259) 이 별 어딘가에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가 있다면 누군가 그 자리를 보며 나를 떠올려 준다면 행복하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4. 5.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47) - 헛된 바람#04 (하이쿠詩 2247) 봄 꽃잎 떨어진 자리마다 초록 잎 돋아나듯 벌거벗은 내 마음에도 푸른 살갗 돋아났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4.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42) - 헛된 바람 #03 (하이쿠詩 2242) 봄꽃 진 나뭇가지마나다 돋는 초록 살갗처럼 황폐해진 내 마음에도 새 살갗이 돋았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4.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40) - 막을 수 없는 것들 #01 (하이쿠詩 2240) 바람에 묻어 흐르는 세월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바람 맞아가며 사는 수밖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4. 4.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33) - 봄이 지는 풍경 #02 (하이쿠詩 2233) 작은 흰나비 때가 나무 아래서 스멀스멀 기어가기에 놀라 뛰어가 보니 바람에 쓸려 가는 연분홍색 벚꽃 잎들이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4. 4.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04) - 폐쇄해야할 안식처 (하이쿠詩 2204) 밖은 벌써 봄기운이 도는데 내 방은 아직 한 겨울 묵은 그리움들의 안식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4. 2.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01) - 허튼 상상 (하이쿠詩 2201) 바람 냄새 좋은 봄이 어디 쯤 오고 있을까? 느려진 별들의 반짝임에 은밀히 가늠해보는 2월 새벽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 2014. 2.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9) - 새벽 적막의 힘 (하이쿠詩 2199) 바람에게서 바람으로 밀려가고 밀려오는 계절 이 새벽의 적막 앞에서 계절의 흐름도 잠시 멈췄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x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14. 2.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8) - 절대적 자연이치 #103 (하이쿠詩 2198) 겨울을 피하지 못하는 이유는 봄이 다가올수록 바람은 차가워지기 때문이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 2014.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74) - 이뤄지지 않을 바람 #14 (하이쿠詩 2174) 저 살얼음 강을 건너 그대 만날 수 있다면 바람에 굴러 강을 건너는 앙상한 낙엽이라도 좋겠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1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