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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90

(詩) 침묵의 소리 2 - 침묵의 소리 2 돌이켜보면 우리들의 추억 속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소리가 있다. 유년기부터 쌓여 가는 추억들 그 안에는 쌓인 추억을 부각할 소리가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느낄 무렵 즈음 다양한 소리로 새겨졌던 추억들이 조용한 침묵 속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시끄러웠던 추억 속 다양한 소리도 세월의 흐름 따라 침묵 속 광활한 공간에서는 소리 없이 그때의 그리움을 더 퍼붓는구나. ----- The Sound Of Silence / 2Cellos 2022. 9. 29.
(詩) 계절의 소리 - 계절의 소리 겨울은 조용한 계절이다. 숲에선 잎들의 노래 소리가 사라졌고 강변에선 찰랑이던 물결이 자갈돌 때리는 소리도 사라졌다. 겨울은 바람소리마저 음침하다. 가을은 시끄러운 계절이었다. 여름 열기 식히는 바람소리와 밤마다 겨울을 불러대는 귀뚜리 부자(父子)의 징징대는.. 2018. 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82) - 낯선 외출 (하이쿠詩 2382) 가을과 겨울이 소리 없이 자리를 바꾼 날 당황스러운 건 나 혼자 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4. 1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72) - 가을이 지는 풍경 #10 (하이쿠詩 2372) 푸두둑, 푸두둑 가을이 지고 겨울이 나무 아래 쌓이는 소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2014. 10.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2) - 대리 만족 (하이쿠詩 2352) 오도독오도독 오물오물오물 내 고양이가 밥 먹는 소리 그래. 날 위해서라도 건강히 살아다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4. 9.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7) - 여름이 지는 풍경 #12 (하이쿠詩 2327) 비 내리는 소리가 비바람에 젖은 나뭇잎들이 순간 낯설어지는 걸보니 여름은 벌써 저물어 버렸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4. 8.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4) - 계절이 오가는 소리 (하이쿠詩 2324) 주룩 주루룩 여름이 씻겨 내려가는 소리 찰랑찰랑 도랑에 양동이에 가을이 고이는 소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8.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1) - 가을이 오는 소리 #03 (하이쿠詩 2321) 8월 중간에 여름은 벌써 반(半)이 저물고 밤마다 가을을 부르는 풀벌레 울음소리 가는 시간보다 더 야속하게 들리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2014. 8.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9) - 무제(無題) #01 (하이쿠詩 2309) 계절은 소리 없이 가고 계절은 소리 없이 오는데 사람만 부산떨며 계절을 보내고 맞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4. 7.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7) - 여름 도주(逃走) (하이쿠詩 2307) 우두둑 우두둑 지붕에 장맛비 떨어지는 소리에 여름도 놀라 잠시 흩어져 버렸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4. 7.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0) - 바람의 진가(眞價) (하이쿠詩 2190) 흰 구름, 바닷물 속으로 녹여 넣고 하얀 소금으로 잉태해 빛나게 한 것처럼 바람은 오늘도 소리 없이 불어대는 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 2014.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10) - 가을이 지는 풍경 #04 (하이쿠詩 2110) 가을태풍 소리 없이 지나간 자리에 차디차게 움트는 초겨울 기운(氣韻) 풀벌레 울음마저 멎게 했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3. 10.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9) - 가을이 오는 소리 #02 (하이쿠詩 2089) 초가을 새벽, 둥글게 몸을 말고 꿈을 꾸는 고양이, 그 숨소리에 가을이 묻어 있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 2013. 9.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1) - 여름이 지는 풍경 #09 (하이쿠詩 2081) 매미울음소리에서 조급함이 느껴지는 걸보니 여름도 떠날 채비를 하나보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 2013.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79) - 여름이 지는 풍경 #08 (하이쿠詩 2079) 이름 모를 풀벌레소리보다 귀에 익은 귀뚜리소리가 더 들리는 걸보니 가을이 머지않았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 2013. 8.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70) - 가을이 오는 소리 #01 (하이쿠詩 2070) 여름밤 풀벌레 소리는 가을을 부르는 아우성 그 아우성이 커지는 이 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3. 8.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03) - 봄이 익는 풍경 #03 (하이쿠詩 2003) 달과 별이 검은 하늘 뒤로 숨은 새벽 바람에 봄이 날리는 소리나 들어볼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2013. 5.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66) - 계절 부르는 소리 (하이쿠詩 1966) 겨울은 가을낙엽 구르는 소릴 듣고 온다지만 봄은 겨울의 무슨 소릴 듣고 오려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3. 3.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55) -봄이 오는 풍경 #12 (하이쿠詩 1955) 강물이 봄이 온다고 얼음을 깨우며 말해주네 쩍, 쩍 겨울 갈라지는 소리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3. 2.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47) - 이뤄지지 않을 바람(Hope) #08 (하이쿠詩 1947) 내가 이 별을 떠날 때 봄날의 나비마냥 팔랑이는 날갯짓으로 떠났으면 좋겠네 아무런 소리와 흔적 없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3. 2.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28) - 이뤄지지 않을 바람(Hope) #04 (하이쿠詩 1928) 먼 산의 눈(雪)처럼 보기 좋게 쌓였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는 삶 내 삶이 그랬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3. 1.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0) - 겨울 소음(消音) #01 (하이쿠詩 1890) 겨울이 내는 소리는 바람의 소리 하나뿐 한 계절, 내 귀가 멀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2. 1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0) - 절대적 자연이치 #32 (하이쿠詩 1880) 시간은 째깍째깍 소리 내며 가지만 계절과 세월은 소리 없이 가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2. 11.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67) - 세월 분신(分身) (하이쿠詩 1867) 풀벌레 소리 잦아들고 달과 별빛이 분주히 반짝이는 걸보니 가을도 머지않아 세월 따라 가겠지만 바람은 세월의 분신으로 남아 겨우내 불어대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 2012. 10.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6) - 절대적 자연이치 #27 (하이쿠詩 1856) 형체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네 앞에서 만물은 변해만 가니 세월, 너의 정체는 무엇인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10.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2) - 가을이 오는 풍경 #13 (하이쿠詩 1852) 폴짝폴짝, 귀뚤귀뚤 아기 귀뚜리가 가을을 지고 뛰어 오는 소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2. 10. 5.
(詩) 그리운 얼굴 - 그리운 얼굴 참 그리운 얼굴이다. 책상 위에 우두커니 놓인 사진 한 장 보고 또 보고하여 이제 질릴 만도 한데 보면 볼 수록 보고 싶으니 참 그리운 얼굴이다. 세월은 그랬다. 잊고 싶은 것은 잊히지 않고 잊기 싫은 것은 가차 없이 잊게 하면서 그대 얼굴은 잊기 싫어했으나 세월도 끝까.. 2012. 8.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15) - 여름이 지는 풍경 #03 (하이쿠詩 1815) 8월 중순, 이틀 내린 비에 바람이 여름을 날리며 소리 없이 가을을 부르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2. 8.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99) - 여름이 지는 소리 #02 (하이쿠詩 1799) 여름이 깊어 갈수록 풀벌레와 개구리가 다투는 소리는 서러운 통곡으로 들리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2. 7. 25.
(詩) 험담 - 험담 비는 소리와 향기를 갖고 내린다. 귀 막고 눈을 가려도 알 수 있듯이 비는 소리와 향기를 갖고 내린다. 한때, 그리움도 그랬다. 그대가 아니면 내 삶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사랑앓이를 하던 시절 귀를 막고 눈을 가려도 더욱 생생히 떠오르던 그대 그 미친 나의 열정들, 그리움들처.. 201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