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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171

(詩)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그대가 그리운 계절은 겨울과 봄이다. 여름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그대를 안고 사랑할 자신이 없고 가을 이른 새벽녘 아침햇살에 흔적 없이 증발하는 첫서리처럼 떠나는 그대 종일 자리에 누워 원망하느라 그리워할 시간이 없어 그대가 그.. 2018. 2. 1.
(詩) 동성애 예찬 - 동성애 예찬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성별(性別)이 무슨 상관일까? 무뚝뚝한 너는 내게 사랑한단 표현을 안 하지만 밤마다 나는 너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하고 있으니 어딘가 모를 서운함이 앞선다. 무더운 여름 네 모습보다는 이렇게 차가운 겨울밤 너의 반짝이는 알몸이 더 사랑스럽게 느.. 2018. 1. 24.
(詩) 겨울의 한계(限界) - 겨울의 한계(限界) 겨울은 땅을 얼리고 강물을 얼리고 나무들을 얼리고 걸인(乞人)의 뜨겁던 심장까지 얼어붙게 하면서 여름 숲 닮은 그대 그리워하는 철없는 내 마음은 얼리지 못하는구나. 2018. 1. 23.
(詩) 계절의 소리 - 계절의 소리 겨울은 조용한 계절이다. 숲에선 잎들의 노래 소리가 사라졌고 강변에선 찰랑이던 물결이 자갈돌 때리는 소리도 사라졌다. 겨울은 바람소리마저 음침하다. 가을은 시끄러운 계절이었다. 여름 열기 식히는 바람소리와 밤마다 겨울을 불러대는 귀뚜리 부자(父子)의 징징대는.. 2018. 1. 19.
(詩) 1월의 겨울 숲 1월의 겨울 숲 겨울 숲에는 여름과 가을 숲이 벗어 놓은 미련이 있었다. 여름내 뜨겁던 태양 푸른 잎은 제 몸 바래가며 앙상한 가지를 가려주고 가을이 깊을수록 뚝뚝 땅으로 떨어져 다시 나무 밑에서 썩어 거름이 되는 운명 잎은 그렇게 한 나무에게 미련의 목을 매고 있었다. 하지만 겨.. 2018. 1. 14.
(詩)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별은 하늘이 차가울수록 또렷이 빛난다. 습한 여름하늘 안개 잦은 늦봄 하늘 풀벌레소리에 귀 간지러운 가을하늘보다 코끝 찡하고, 눈물 핑 돌만큼의 차가운 겨울 밤하늘 별들이 달빛에 반짝이는 처마 끝 수정고드름 만큼이나 또렷하다. 별들에겐 이 혹한기(酷寒.. 2018. 1.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71) - 나이 가늠 법 (하이쿠詩 2371)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간이 지난여름의 열흘보다 짧게 느껴지니 내 삶도 벌써 불혹을 보내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2014. 10.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61) - 계절 착시현상 (하이쿠詩 2361) 가을하늘을 품은 바다는 여름바다보다 깊게 보이지 하늘이 바다 밑으로 더 들어갔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10.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37) -여름이 지는 풍경 #14 (하이쿠詩 2337) 나뭇잎은 위에서 풀들은 밑에서 녹색잎을 바래고 있네 가을은 이미 시작 됐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9.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35) - 9월의 비 (하이쿠詩 2335) 9월의 비가 내리네 어김없이 가을을 품고 여름을 내모는 9월의 비 차가움도 따뜻함도 없어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4. 9.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9) - 여름이 지는 풍경 #13 (하이쿠詩 2329) 풀죽은 매미 울음소리에 녹색 잎들도 빛을 바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 2014. 8.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7) - 여름이 지는 풍경 #12 (하이쿠詩 2327) 비 내리는 소리가 비바람에 젖은 나뭇잎들이 순간 낯설어지는 걸보니 여름은 벌써 저물어 버렸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4. 8.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4) - 계절이 오가는 소리 (하이쿠詩 2324) 주룩 주루룩 여름이 씻겨 내려가는 소리 찰랑찰랑 도랑에 양동이에 가을이 고이는 소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8.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21) - 가을이 오는 소리 #03 (하이쿠詩 2321) 8월 중간에 여름은 벌써 반(半)이 저물고 밤마다 가을을 부르는 풀벌레 울음소리 가는 시간보다 더 야속하게 들리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2014. 8.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4) - 여름이 지는 풍경 #11 (하이쿠詩 2314) 태풍이라더니 고양이털처럼 부드럽게 내리는 비 허나 그 비에 여름은 한 움큼 사라졌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8.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3) - 8월의 시(詩) (하이쿠詩 2313) 여름이 저무는 달(月) 이른 가을이 공존하는 계절 이 달도 바람 같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4. 8.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10) - 절대적 자연이치 #104 (하이쿠詩 2310) 장마가 가고 태풍으로 온 대지 뒤집어 놓고 다시 한 번 뜨거워지면 이 여름은 가을로 바뀌어 있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4. 7.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8) - 줏대 잃은 계절 (하이쿠詩 2308) 그렇게 덥던 여름 날씨가 반나절 내리고 있는 비에 가을 한복판 날씨로 바뀌니 계절도 줏대가 없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4. 7.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7) - 여름 도주(逃走) (하이쿠詩 2307) 우두둑 우두둑 지붕에 장맛비 떨어지는 소리에 여름도 놀라 잠시 흩어져 버렸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4. 7.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6) - 장마의 실체 #02 (하이쿠詩 2306) 장마는 달아오른 여름을 한 꺼풀 벗겨내는 우기(雨期) 허나 무더위 키우는 후유증을 낳기도 하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7.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04) - 이뤄지지 않을 바람 #17 (하이쿠詩 2304) 여름이 더운 만큼 가을바람은 더 시원한 법 단순진리로만 살고 싶네 몇 차원적인지 모를 이 별 에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4. 7.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 여름 태풍에 고함 (하이쿠詩 2295) 7월의 태풍 여름을 몰고 오는 것이냐? 여름을 몰고 가는 것이냐? 부디 흔적만 남기지 말아다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4. 7. 8.
푸른비의 짦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92) - 장마의 실체 (하이쿠詩 2292) 봄이 온지 엊그제인데 여름 초입새에서 장마는 가을 부를 준비를 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4. 7.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84) - 평행선 인연 (하이쿠詩 2284) 여름을 닮은 나와 겨울을 닮은 그대니 우리는 평생 평행선 닮은 인연일 수 밖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4. 6.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4) - 늦봄 지는 풍경 (하이쿠詩 2274) 6월 장미가 시들고 있네 여름 오기도 전 붉은 핏빛 흙색으로 말리며 시들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4. 6.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61) - 겨울과 여름 공존하던 날 (하이쿠詩 2261) 돌아봄 없이 떠나는 그대 겨울바람보다 차다는 걸 알았네 여름 태양 이글대는 어느 날 오후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4. 5.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60) - 한결 같아 아름다운 것들 #01 (하이쿠詩 2260) 여름과 겨울 가리지 않고 닿을수록 기분 좋은 열기는 그대 손과 내 손이 닿을 때 나는 온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4. 5.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4) - 잡념 시(詩) #01 (하이쿠詩 2254) 5월, 봄을 불러야할 봄비가 여름을 재촉하며 내리는 새벽 내 마음은 아직 겨울 한복판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4. 5.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34) - 계절 앓이 #03 (하이쿠詩 2234) 봄 끄트머리, 여름 초입새 이 즈음이면 내 머릿속에서도 한차례 계절이 바뀐다 속을 뒤집어 놓는 고통과 함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4. 4.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55) - 세상 불공평의 증거 (하이쿠詩 2155) 돈 있는 자 겨울을 돈 없는 자 여름을 좋아하는 계절에도 빈부차이가 있다니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 201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