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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까옹이 실종...ㅜㅜ;

by 푸른비(박준규) 2014. 7. 26.

이렇게 허망한 줄 몰랐습니다.

내가 까옹씨를 얼마나 예뻐하고 아끼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강아지와 다른 동물입니다.

강아지들은 아무리 외출(산책)을 해도 주인이 부르면 옵니다.

낯선 곳을 가거나 분비는 곳을 가도 주인 곁을 돌며 떠나질 않지요.


허나 고양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집 안에서 정을 주고 예뻐해 줘도 외출하면 돌변하죠.

까옹씨처럼 길냥이 출신들은 야생 본능이 강해

집 밖으로 나가면 주인이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으며

주위가 조금만 산만해도 훌쩍 떠나가 버립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사건은 오늘 새벽서 아침 사이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자동차 대신 까옹씨를 타고 다녔습니다. 말 타듯.

까옹씨는 저를 태우고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높은 담을 훌쩍 넘는 등 정말 멋진 이동수단이 되어주었죠.

까옹씨를 타고 가다가 속도를 내기 위해선

까옹 등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팔을 밑으로 뻗은 후

까옹 젖꼭지를 순서대로 톡톡 쳐야 했습니다.

그러면 자동차의 기어가 바뀌는 것처럼 속도를 내어 뛰거나 점프를 했지요.

사람들은 저와 까옹씨를 보며 부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휴게소에 잠시 들러 쉬아를 하고 나오는데

저를 기다리던 까옹씨가 멀찌기서 오는 자동차에 놀라서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뛰던지...

그렇게 까옹씨는 높은 담을 넘어 제 눈에서 사라지고

저는 허망하고 슬픈 마음으로 바닥에 주저 앉으며............. 눈을 떴습니다.

꿈속에서 까옹씨가 그렇게 제 곁을 떠나고 말았네요.


비몸사몽으로 발코니로 가보니 까옹씨도 졸다 깨어 

저를 보며 야~~옹..거리더군요. ㅜㅜ;;

순간...저도 모르게 나가서 꿀밤 한대 주고 다시 들어와 2시간 정도 편하게 잤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까옹씨의 실종(가출)....

악몽을 꾸었습니다.


고양이 산책...주의 하시길요...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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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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