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삼색이를 들쳐 업고 까옹이 가던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하루 빨리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입양을 보내야하겠기에.
병원에 도착해 의사에게 보이는 순간 삼색이가 살짝 하앍거리니
의사..멈칫하더니 겁 먹더군요.
사담..이 의사 앞날이 걱정됨. 뭔 의사가 고양일 겁내하던지!!
지난 번 건강이 데려 갔을 땐 아예 진찰 거부하더군요.
해서 주변에 있는 다른 병원 갔더니 그 의사는 만지기까지 하더만..ㅡㅡ;;
어쨌든 주차하기 편해서 그 병원을 다시 간건데
삼색이 배부터 만져 보더니 청천벽력 같은 얘길 꺼내더군요.
의사: 확실한건 아닌데 혹, 임신했을 수도 있어요.
나: 네??? 확실한가요?
의사: 확실한건 초음파해봐야 알지요.
나: 그럼 해보세요!
의사: (좀 놀라며...) 아..혹 임신했으면 마취가 몸에 안 좋으니 열흘 정도 더 지켜보죠.
나: (멘붕...)
.
.
이하생략.
그 병원에서 나와.. 지난 번 건강이 데려 갔던 병원을 가려 했는데
병원 앞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주차 돼 있어 다시 사무실로 왔고,
어제(19일-목) 캣맘 한 분 모시고 그 병원에 가서 삼색이 진찰을 하고
(현재 건강상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판정~)
1차 혼합예방접종, 광견병, 심장사상충 접종한 뒤
임신 건에 대해 문의하며 초음파 해보자 했더니 지금 상태에선 초음파 해도 안 잡히니 더 두고 보자네요.
최소 28일 지나야 잡힌다고...
이번에 제가 그런 걸 느꼈습니다. 뭐냐면...
어린 딸뇬이 어디 가서 사고?? 치고 온 느낌이랄까? 아님 배신감 같은 그 무엇?!
아놔.. 이 나이에 고양이에게 그런 느낌을 받다니..제 팔자도 참...거시기 하더군요. ㅠㅠ;;;;;
사무실에 도착해 케이지에서 꺼내줬더니 다시 똥꼬발랄을 보여주는 삼색이...
참!! 병원 간 김에 이름도 지어줬네요. '까미'라고 말이죠. 흔한 이름이지만 까옹, 까미..어울릴 것 같아서요.
암튼 앞으로 열흘이 고비입니다. ㅡㅡ;;; 제발 임신이 아니길 바랄 뿐이지요.
하아................. ㅡㅡ;;;
가뜩이나 요즘 11년된 똥차 수리 및 여기저기 돈 들어가는 곳도 많은데
이 똥괭이 두 마리는 어디서 뚝 떨어져 이렇게 신경 쓰이게 하고 있는지...
아... 이 소굴에서 벗어나고 시프다요.. ㅜㅜ;;
덧:
병원 다녀온 김에 기본 예방접종까진 일단 완료시켜 놓을 테니 입양해 주실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임신...은 분명 돌파리 의사의 오진일거라 믿고 있습니다. ㅜㅜ;;
* 입양문의: 이메일 poemsay@hanmail.net / 카톡id: pjg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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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옹아빠의 추천곡 #50 ]
이렇게 꿀꿀한?? 날엔 락 음악을 한 번 들어줘야지요.
지금은 해체된 오아시스(Oasis)의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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