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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까미뇬 댁에 보일러 한 대 놔...

by 푸른비(박준규) 2016. 11. 9.

여름이면 좀 덥지만 겨울엔 다행히도 조금 덜 추운 우리집.

허나 발코니 생활을 하는 까미가 걱정돼 또 한 번의 뻘짓거리(?)를 해봤습니다.

예전에 까옹씨에게 시도했다가 실패한 뻘짓.

그때의 단점을 보안해 작업해 봤습니다. ㅋㅋ;


까미는 저 (나무)집을 수시로 들락거려서 며칠동안은 큰 수건을 넣어주어 자게 했는데

이번에 작업한 일명 '열선-보일러'를 더 잘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설치하고 테스트 해보니 은근 따듯합니다. (도중에 손님이 오셔서 사진은 못 찍음..ㅋ;)


설치해 주고 생각하니 오늘(11.09)이 까미가 처음 제게 온 날이군요.

길 가던 길냥이를 한 번 불렀을 뿐인데 제 발로 사무실로 들어와 지금껏 제 옆에 있으니

이 역시 운명 같은 만남이 아닌가 싶네요.


좀 전에 사진을 찍는데... 따뜻해진 집? 안에서 편히 자고 있는 까미 모습을 보니

알 수 없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울컥해 혼났습니다. ㅠㅠ;;

시키가... 왜 저리 불쌍하게? 보이려고 하는지..ㅡㅡ;;;

각설하고.


오늘 날이 많이 춥다는데 마침 생일 선물 겸 좋은 작업?을 해준 것 같아 뿌듯하네요.

당분간 발코니서 지내게 할 것인데 열선-보일러로 추위 잘 견뎌주길 바랄 뿐입니다.


"까미야...내게 와줘서 고맙고 까옹할배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거라~~"


우야튼.......... '까미뇬 댁에 보일러 한 대 놔.....드렸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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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옹아빠의 추천곡 #97 ]


오늘은 준비한 곡은

박정수 씨의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입니다.

90년대 초인가 처음 들었던 곳인데

노랫말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죠.

알고 보니 조기원 시인의 '시'

(가자, 더 낮을 곳으로)에

곡을 붙였더군요.

당시 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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