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좀 덥지만 겨울엔 다행히도 조금 덜 추운 우리집.
허나 발코니 생활을 하는 까미가 걱정돼 또 한 번의 뻘짓거리(?)를 해봤습니다.
예전에 까옹씨에게 시도했다가 실패한 뻘짓.
그때의 단점을 보안해 작업해 봤습니다. ㅋㅋ;
까미는 저 (나무)집을 수시로 들락거려서 며칠동안은 큰 수건을 넣어주어 자게 했는데
이번에 작업한 일명 '열선-보일러'를 더 잘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설치하고 테스트 해보니 은근 따듯합니다. (도중에 손님이 오셔서 사진은 못 찍음..ㅋ;)
설치해 주고 생각하니 오늘(11.09)이 까미가 처음 제게 온 날이군요.
길 가던 길냥이를 한 번 불렀을 뿐인데 제 발로 사무실로 들어와 지금껏 제 옆에 있으니
이 역시 운명 같은 만남이 아닌가 싶네요.
좀 전에 사진을 찍는데... 따뜻해진 집? 안에서 편히 자고 있는 까미 모습을 보니
알 수 없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울컥해 혼났습니다. ㅠㅠ;;
시키가... 왜 저리 불쌍하게? 보이려고 하는지..ㅡㅡ;;;
각설하고.
오늘 날이 많이 춥다는데 마침 생일 선물 겸 좋은 작업?을 해준 것 같아 뿌듯하네요.
당분간 발코니서 지내게 할 것인데 열선-보일러로 추위 잘 견뎌주길 바랄 뿐입니다.
"까미야...내게 와줘서 고맙고 까옹할배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거라~~"
우야튼.......... '까미뇬 댁에 보일러 한 대 놔.....드렸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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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옹아빠의 추천곡 #97 ]
오늘은 준비한 곡은
박정수 씨의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입니다.
90년대 초인가 처음 들었던 곳인데
노랫말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죠.
알고 보니 조기원 시인의 '시'
(가자, 더 낮을 곳으로)에
곡을 붙였더군요.
당시 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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