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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까미야 제발..쫌 !!!

by 푸른비(박준규) 2018. 1. 26.

까미 저 천방지축냥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때는 그제 수요일 오전...


그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인가 했는데

다행히 햇살이 들면 발코니라 해도 제법 따듯하다보니

이 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어김 없이 까까는 서로 번갈아 캣타워 올라가서

해바라기도 하고 바깥풍경도 보고 한가하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까미뇨니가 까옹에게 똥개 훈련 받고 열 받았는지 거실로 먼저 들어와 

비닐로 만들어 놓은 고양이문 앞에서 까옹이 거실로 들어오려는 걸 방해하더군요.

그것도 잠시..천하무적 까옹은 몸으로 까미를 밀고 안으로 들어왔지요.


들어오자마자 까옹도 열받았는지 잠시 까미와 대치하다가 바로 까밀 제압!!

여기까진 뭐 좋았는데 문제?는 지금부터.


까미뇨니 까옹에게 살짝 짓눌리는가 싶더니 후다다닥~~ 급발진 모드로

욕실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더군요. 여기까지도 일상니까 또 패스~


허나 까미가 욕실로 뛰어들어간 뒤 바로 들리는 소리가 있었으니..

그 소린 바로.......... 풍덩~

그 소리에 저는 후~~ 하고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저 뇨니 이젠 투신까지 하는구나..하며.

며칠 전 까옹시키가 한 행동이 데자뷰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요즘 추워서 자기 전 욕조에 한 방울 씩 물을 떨어지게 해놓음)

이날도 다행히 물은 애들 발목 밖에 안 차 있어서...ㅡㅡ;;


그런데 까미가 거실로 안 튀어 나오고 조용하길래 급히 가봤더니

욕실 문 앞에 나와서 젖은 털을 핥핥핥~~ 그루밍 하고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본 마음 여린 아빠노미는 또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지고~~

(까옹은 거실 구석구석 뛰댕기며 물을 여기저기 처발..처발..했기에~)

각설하고.


이렇게 해서

까까시키들은 모두 일명 '욕조 투신'을 해 본 고냥이들이 되었답니다. ㅡㅡ;;

이제 모두 욕조에 안 좋은 기억들이 있으니 조심하리라 믿어 보네요.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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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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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들을수록 빠져 드는 곡 같아 올려 봅니다~


( ondulations / FUG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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