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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사는이야기

예수도 시민 선동질로 처형 당했다?!

by 푸른비(박준규) 2020. 8. 31.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처음에는 신천지, 그 후 교회들 위주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가운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부 교인들조차 교회가 싫어졌다고들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조금 전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읽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읽는데 다음과 같은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수도 시민들 선동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쑥대밭 만드니 십자가에 매달고 처형시킨 것 아니었나 의구심(든다)"

 

개인적으로는 무교이지만 각 종교를 존중했고, 각 신자도 그리 나쁘게 보지 않았는데 위 댓글을 읽는 순간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정말 종교란 집단의 힘은 강하고 그러므로 그 힘을 종교 특성에 맞게 좋은 쪽으로 사용해야 그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일 텐데 일부 종교를 가장한 사이비 집단으로 인해 종교는 특히 개신교라는 곳의 이미지는 바닥을 치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최소한 위 댓글처럼 사람들을 선동질해서 처형당하지 않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어릴 적 제 어머니가 사람들 모이는 건 싫지만 종교(믿음)는 있어서 저를 옆에 앉혀놓고 성격 책 읽으며 주로 집에서 혼자 기도하시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물론 1년에 몇 번은 교회를 나가셨지만, 사람들 모이는 것을 싫어하셨던 분이셔서. 어렸던 저는 어머니께 교회에 왜 안 나가냐고 질문하니 "엄마는 하나님 믿는 거지 교회를 믿는 게 아니야. 따라서 집에서도 얼마든지 기도하고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 거란다"라고 답 해주셨는데 그 말씀은 제 평생 잊지 못할 큰 의미로 남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어린 시절 저는 어머니 옆에서 성경 공부? 도 조금 했고, 어머니랑 찬송가도 제법 많이 불렀던 기억은 생생한데 하나님이 왜 죽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는 그때부터 종교에 관심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혼자 믿음 생활을 하시다가 오랜 투병 생활 끝 무렵 성당 분들을 알게 돼 집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먼 곳으로 떠나가셨습니다. 성당 분들이 함께해주시는 가운데.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란 저는 요즘처럼 교회를 안 나가면 믿음이 없어지는 것처럼 행동하는 일부 교인?? 들을 보면 정말 이해를 못 합니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그런 교회들은 교회가 아니라 가게고, 그 교회 교인들은 그냥 손님들로밖에 안 보인다는 거죠. 손님도 그냥 손님이면 그나마 다행.

 

이렇듯 일부 사이비 종교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한 나라의 법은 종교보다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종교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라의 안정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것이라면 법이 종교보다 위에 있어 종교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죽어가는데 종교란 이유로 법을 역행하면 안 될 테니까 말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법 자체가 없으므로 사이비 종교에 휘둘리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국에는 종교를 포함해 어느 집단이라도 국민을 선동질한다면 과감하게 엄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까빠노미 생각!!

 

 

( Return To Innocence  / Enig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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