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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79) - 고양이의 묵비권 (하이쿠詩 2379) 나의 얼룩고양이야 벽보고 앉아 무얼 생각하니? 아까 일은 네가 잘못한 거였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4. 11. 5.
(詩) 무음(無音) 공해(公害) - 무음(無音) 공해(公害) 어두워만 지면 날 부르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어떤 형태의 소리인지조차 알 수는 없다. 분명한 건 어둠이 내려앉고 내 방, 형광등이 켜지면 어김없이 그 소리는 나를 부르기 시작한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몇 해 전 내가 생애 처.. 2012. 1.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34) - 무지(無知)한 호기심 (하이쿠詩 1634) 벽 하나를 두고 쥐와 고양이가 머리 맞대 바스락거리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1. 12.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07) - 추억 사냥 줄 (하이쿠詩 1507) 거미가 나뭇가지와 벽 모서리에 투명 줄을 치기 시작하는 걸보니 나도 서둘러 추억을 건질 마음에 줄을 쳐야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2011. 6.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82) - 먹이사슬 #01 (하이쿠詩 982) 내 작은 방에서 보글보글 밥이 끊으니 벽에 붙은 새끼 모기 날갯짓도 바빠지는 구나 하지만 모기야, 내 피는 맛이 없단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