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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11) - 겁먹은 별똥별 (하이쿠詩 1711) 밤하늘은 칠흑 같은데 강물 위로 별똥별 하나가 떨어져 눈 비비고 다가서 보니 내 발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반딧불이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2. 3. 23.
(詩) 어떤 갈망 - 어떤 갈망 나는 가끔씩 칠흑 같이 어두운 하늘이 보고 싶어진다. 오래 전 어느 날 밤 어릴 적 어느 날 밤 우연히 한 번 보았던 검은 밤하늘 그 후론 그렇게 어두운 하늘을 본 적 없다. 어떤 날은 별들이 많아 못 보고 어떤 날은 달빛이 밝아 못 보고 어떤 날은 소리 내며 돌아다니는.. 2012. 2.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0) - 겨울 새벽별을 보다가 (하이쿠詩 1400) 칠흑 같은 새벽하늘에 반짝 반짝 얼음 못 박힌 자국 아침이면 녹아 사라지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2011. 1. 11.
(詩) 여자의 계절 - 여자의 계절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 아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구름은 더욱 하얗고 오색의 단풍 화려한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 아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다 여름내 달궈진 열병 앓이하는 여인네들 하소연의 계절 더 이상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다 이 새벽 질긴 생명의 나방과 모기도 사.. 200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