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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까옹일기

썸 탄 까옹씨덕에...ㅡㅡ;;

by 푸른비(박준규) 2014. 7. 29.

오늘도 저녁 먹고 방에서 잠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복도 방화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니 까옹씨 쪼로록~~ 현관 쪽으로 나가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저거 또 썸 타러 가는구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방으로 우다다~~~ 하며 냅다!! 뛰어 들어오네요.

그러더니 현관에서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허나 선뜻 나가지 못하고 '누구세요?' 하며 방문 뒤에서 빼꼼~ 얼굴을 내미니...

(트렁크 팬티에 민소매만 입고 있어서... ㅜㅜ;)


옆집 아주머니가 들어 오시려다 화들짝 놀라 나가시고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옥수수 봉투를 들고 살짝 들어오시더니

'옥수수 좀 드시라고요~' 라며 웃으셨습니다.

같은 남자니 얼굴 팔림을 무릎쓰고 나가서 잘 먹겠다며 받아 드는데

아저씨 나가시며 하시는 말씀...

'고양이가 참 예쁘게 생겼네요. 하하하'

.

.

.

(아주머니가 까옹을 직접 보고 싶어 방문하려던 게 분명했다..ㅜㅜ;;)


아흐.. 하필 이런? 모습으로 있을 때 오실 건 뭐람..

(하긴 평소의 모습이니...ㅠㅠ)


어쨌던...

까옹은 옆집아주머니와 썸 타고

나는 옆집 아저씨께 옥수수 얻어 먹은 격이 됐다... 아...ㅡㅡ;;;;;

조만간 음료수라도 사다 드려야할 일이 하나 늘어났네....흐;


그나저나 저 집은 나와 무슨 연 있길래 나의 뻘쭘한 모습만 보이게 되는 건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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