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일기1 (詩) 나무 일기 - 나무 일기 나는 수년을 이 자리에 서서 여름이면 주섬주섬 두터운 초록 옷을 입고 가을 깊어질 무렵이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바람은 여름이면 살랑살랑 내 몸을 흔들어 순간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지만 겨울이면 꽁꽁 언 내 몸뚱이를 더 단단히 경직시키는 .. 2011.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