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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89) - 저묾에 대한 긍정의 시(詩) (하이쿠詩 2189) 이 별에서 못 해 본 일이 많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새 별에 대한 기대로 미련 없이 이 별을 떠날 수 있을 테니 말이야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 2014. 2. 3.
(詩) 배웅 - 배웅 어젯밤 떨어져 버린 별똥별 그 별은 수백 년, 수 천 년 동안 이 별을 향해 무언가 속삭였을 것이다. 밤마다, 새벽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 별을 향해 온몸에 빛을 바라며 새벽마다, 밤마다 무언가를 속삭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름 없는 별은 어젯밤 내 눈에서 지고 말았다. .. 2012. 4.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4) - 폭설 후 새벽 나무에게 (하이쿠詩 1674) 앙상한 겨울나무여 가장 추운 겨울새벽을 하얀 솜옷 입고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2. 2. 1.
(詩) 친구에게 하는 독백 - 친구에게 하는 독백 창백한 얼굴이 아니었다. 내가 오래 걱정하던 너의 얼굴 회색빛 구름 닮아 있을까 했는데 한바탕 빗물 뿌리고 차츰 개어가는 맑은 구름처럼 너의 얼굴은 그렇게 날 반기고 있었다. 오랜 세월의 어색함은 겨울 바닷바람에 쓸려가고 아니, 갈라진 바닷길에 쏟.. 2011. 12.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2) -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경의(敬意) (하이쿠詩 1622)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이 생각만 하지 못했다면 이 별에서 가장 약한 동물이 될 뻔 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1. 11.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55) - 힘든 8월, 어느 오후의 단상 (하이쿠詩 1555) 며칠 후면 매미도 잠자리도 제 자리 찾아 돌아가겠지 한 철 살이 생이라서 그나마 다행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