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3 (詩) 살아가야 할 이유 - 살아가야 할 이유 따스한 봄날에는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으로 피어나고 따가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초록 바람으로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에는 온 들녘으로 오색 잎 물들이다 차가운 겨울에는 몸 웅크리며 나를 파고드는 그대 그렇게 자유롭던 영혼이 끝내 쉴 곳이 작디작은 내 안이라니 내가 조금 더 살아가도 될 손톱만 한 이유이구나. ..... 사랑의 소곡 / 강은철 2022.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일기 (하이쿠詩 1423) - 겨울바람의 배신 (하이쿠詩 1423) 봄이 온 것일까? 바람이 들녘에 쌓인 눈을 녹이네 겨우내 눈을 얼리고 있더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 2011. 2.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4) - 가을을 잃어버린 한해 (하이쿠詩 1104) 며칠 앓고 나간 들녘엔 이미 가을은 가고 낙엽마다 초겨울이 묻어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