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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79) - 세월이 알려 준 지혜 #01 (하이쿠詩 2279)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단 말을 못할 바엔 차라리 잊는 게 약(藥)이란 것을 지나던 세월이 알려 주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4. 6.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74) - 이뤄지지 않을 바람(Hope) #01 (하이쿠詩 1874) 내가 내뱉는 말들이 한 계절 귓전에 맴돌다 사라지는 한줄기 순풍(順風)이었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11. 6.
(詩) 봄이 나를 응시하며 - 봄이 나를 응시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오는 것인지 겨울에 밀려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봄은 저 강 건너까지 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은 언덕에 올라보면 손에 닿을 것 같은 저 강 끝 마을 내가 움츠리고 있는 이곳은 겨울이지만 저 강 끝 마을은 봄이다. 매일 밤, 매일 새벽 봄은 사뿐 .. 2012.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00) - 반성 #04 (하이쿠詩 1700) 개미들이 깨어나면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하나? 나도 한 계절을 흐지부지 놓치고 말았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2. 3. 8.
(詩) 모범해답 - 모범해답 수많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수많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이 난해한 문제들을 그대는 내게 선물로 주고 떠났다. 몇 해 새벽동안 풀지 못하고 있는 그대의 선물. 하지만 나는 그대를 위한 시를 쓴다. 한 줄도 안 되는 짧은 시를 쓴다. 내게 어려운 문제를 안기고 떠난 .. 2012. 2.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89) - 침묵의 힘 (하이쿠詩 1489) 별은 말이 없어도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데 입바른 말만 하던 나는 네 마음 하나 잡지 못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1. 5.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30 - 이 별에서 가장 새침한 친구가 해주는 말 (하이쿠詩 1230) 다소곳이 앉아 내 말을 경청하는 네게 용기 내어 속내를 드러내니 조용히 내게 해주는 말 야..옹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10. 5. 6.
(詩) 아끼지 말아야 할 말 - 아끼지 말아야할 말들 세상을 살면서 써야 할 말들과 아껴 쓸 말들이 있는 줄 몰랐네. 일상 속 흔한 단어 사랑, 미움, 만남, 이별, 행복, 불행 그리고 그리움. 함축된 이 단어들로 이뤄진 숱한 말들 중 써야할 말과 아껴 쓸 말들이 있는 줄 몰랐네. 사랑, 만남, 행복이 들어간 말도 지나치면 순간을 즐기.. 2010. 4.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95) - 하늘에게 고(告)하는 말 (하이쿠詩 1195) 바람과 눈과 비 그리고 태양과 달과 별까지 끌어안고 있는 하늘, 너야말로 욕심쟁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1) - 욕심에게 전하는 말 (하이쿠詩 1161) 사물에 대한 욕심은 낼수록 커지지만 비움에 대한 욕심은 낼수록 작아지니 욕심, 너는 진정 욕심쟁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 2010. 1.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46) - 참새가 해준 말 (하이쿠詩 1146) 눈밭에서 몸을 씻고 날아오른 참새에게 기분이 어떤지 말해 달라니 새침한 목소리로 내게 하는 말 짹짹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2010. 1.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40) - 말(言)이 달아난 날에 (하이쿠詩 840) 가끔은 한철 목 놓아 울다 가는 매미이고 싶다 오늘처럼 침묵하고 싶은 날에는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