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3 (詩) 철새인연 - 철새인연 가을이 저물던 강변에 일치감치 찾아온 겨울철새 한 마리 날갯짓으로 내게 인사를 하고 긴 겨울 함께할 것 같더니 어느새 그 철새 떠날 준비를 하네. 겨우내 파닥거린 날갯짓에 적막하지 않던 강변 쌓인 눈 파헤쳐 영역표시를 하고 영원히 자리를 틀 것 같더니 어느새 .. 2012. 2.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91) - 이성(理性)이 나은 병폐(病弊) (하이쿠詩 1491) 사람에게 무심한건 지나가는 개(犬)보다 사람, 우리 자신들일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2011. 5.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55) - 홀씨만 날리는 민들레에게 (하이쿠詩 1255) 널 바라보던 내가 그 자리에 없으면 나비 따라 떠나간 줄 알아라 망부석 같은 무심한 민들레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