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2 (詩) 십일월의 비 - 십일월의 비 십일월의 비가 내린다. 가을을 정리해 떠나보내고 겨울을 눌러 앉히는 11월의 비. 하지만 가을은 이 비가 내리기 전 이미 끝났고 그댈 기다리던 내 설렘도 이 비에 쓸려내려 갔다. 그렇게 십일월의 비는 겨울을 눌러 앉히고 있다. 2012. 11. 11. (詩) 파랑새 주인 - 파랑새 주인 짙은 하늘빛, 가을 햇살 받아 평온한 날 나는 당신의 주인이 됐다. 여름 내내 어느 별을 돌다가 가을바람 타고 내 앞에 뚝 하고 떨어져 곱디고운 단풍 닮을 수다를 떨어줄 것 같은 당신 어제 꿈에 나타난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다. 수수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 종일 쉬지 않고 세레나데.. 2010.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