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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69) - 절대적 자연이치 #51 (하이쿠詩 1969) 봄비가 스민 자리에선 봄이 돋는 게 아니다 뜨거운 여름 싹이 돋는 것이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3. 3. 20.
(詩) 기억의 싹 - 기억의 싹 모든 걸 버리고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지 못했네. 가진 것이 많아 못 버리는 것이 아니고 버려야할 기억이 많아 힘이 드네. 그러나 내 발길 닿는 곳마다에는 또 새로운 기억이 쌓일진대 나는 어찌 떠나야할까? 아, 내 가는 길, 내 발 닿는 곳 그 자리자리 .. 2012. 2. 21.
(詩) 기다림의 한계 - 기다림의 한계 파릇한 풀이 돋고 새벽 내 그 풀밭에서 벌레가 울고 그 울음 귀뚜리가 잠재우며 적막으로 하얀 밤이 새길 몇 해. 파릇하게 돋는 풀과 앙올앙올 대는 풀벌레 나를 닮아 고집 센 귀뚜리와 하얀 밤을 만드는 눈송이는 그렇다지만 나는 무슨 죄로 몇 해 동안 기약 없는 기다림에 영혼을 바래.. 2009.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75) - 겨울바람이 겨울나무에게 (하이쿠詩 875) 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들을 종일 못살게 굴다가 달아났네 내년에도 푸른 잎 싹틔우라고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8. 12.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689) - 그리움에 얽매여 아파하는 영혼들에게 (하이쿠詩 689) 겨울바람이 훑고 간 자리라도 봄비가 내리면 싹이 트는 법 얼어붙은 그리움일랑 깨뜨려 버려라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 200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