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싹
모든 걸 버리고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지 못했네.
가진 것이 많아 못 버리는 것이 아니고
버려야할 기억이 많아 힘이 드네.
그러나 내 발길 닿는 곳마다에는
또 새로운 기억이 쌓일진대
나는 어찌 떠나야할까?
아,
내 가는 길, 내 발 닿는 곳
그 자리자리 마다
새침한 그대가 같이 했으면 좋겠네.
애써 지난 기억 버리려 하지 않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이
지난 기억 밀며 새록새록 돋아날 테니.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푸른비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0) | 2012.02.24 |
---|---|
(詩) 겨울 반(反) 시(詩) #07 (0) | 2012.02.23 |
(詩) 네 섬에 갇히다 (0) | 2012.02.20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0) | 2012.02.19 |
(詩) 떠나는 방법 (0) | 2012.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