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3 (詩) 봄 씨앗 - 봄 씨앗 며칠째 겨울이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차가운 공기와 바람 그 속을 하염없이 걸어보진 못했지만 찰나의 숨쉬기로도 느낄 수 있는 며칠째 겨울이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겨울바람에 얼고, 마르고 부드러운 흙도 돌덩이 같은 땅으로 굳고 작년 가을 그 나무 밑으로 떨.. 2012. 1.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8) - 믿기 싫은 것들 #01 (하이쿠詩 1668) 1월의 혹독한 이 추위가 봄을 위한 씨앗이라니 믿고 싶지 않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2. 1. 24. (詩) 욕심의 씨앗 - 욕심의 씨앗 생각과 욕심은 어쩌면 실과 바늘 관계인지도 모른다. 때문에 사물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욕심을 버리려면 그것에 대한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그런 깨달음을 얻자마자 나는 내가 살아온 날보다 깨달음을 얻은 날부터 하나 둘 버려야만 했던 것들이 더 많아졌.. 2011.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