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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의 짧은 詩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30)

by 푸른비(박준규) 2008. 10. 10.

- 용기 없는 나에게 (하이쿠詩 830)

 

마당에 핀 봉숭아가

나무에서 그대로 지는구나

미리 첫사랑에 욕심내 볼 것을

 

- 해설 -

여름 내 피어있던 마당에 봉수아 꽃이 그대로 시들어 가는 것을 보며

이럴 줄 알았다면 미리 꽃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고

첫사랑이 이루어지길 욕심내 보고 싶었지만 그러기(물들이기) 까지 용기가 없어

포기하고 있다가 시들어가는 꽃을 보며 용기 없던 자신에게 아쉬워 한다는 내용.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덧붙임: 해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어느 게 좋은지 의견 달아 주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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