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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먼지바람

by 푸른비(박준규) 2010. 3. 20.

 

- 먼지바람

 

 

희망을 희망으로 갈망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언젠가 내가 갖고 있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방울의 땀을 흘렸거나 흘릴 의지가 있다면 희망을 희망으로만 갈망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인연의 수(數)를 기억할 수 없지만 가끔은 기억 못할 셈이라도 헤아려 가며 내 인연의 수를 세는 시간을 가져라. 내가 방치한 인연 하나가 내 삶의 방해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희망을 현실로 이루려는 과정과 인연 챙기는 소소한 시간 속에는 행복이 있다. 때론 행복이 아닌 씁쓸함이 있어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행복이다.

 

나는 희망을 희망으로만 보고 인연 챙기기에 소홀했던 탓에 이 별 주변을 맴돌다 사라질 먼지바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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