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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사는이야기

아.. 이젠.티브이가 필요없구나...

by 푸른비(박준규) 2011. 8. 22.

개인적으로 티브이는 별로 안 보는 터라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은 하도 심심해(?) 요즘 인터넷 티브이 서비스는 어떨까 확인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티브이를 본다는 것은 인내심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고, 소위 막눈을 갖고 있어야 그나마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인터넷 속도가 느려 자주 끊기고, 화질도 최소한 작은 창에서 봐야 대충 형상이라도 알아볼 수 있었던 시절이었던 탓에 그때의 기억으로 인터넷 티브이는 거들 떠 보지 않았지요. 간혹, 티브이카드란 것을 장착한 친구의 PC로 티브이를 본 적은 있어도 인터넷으로 보느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인가 곰TV라는 서비스를 알게 됐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HD급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군요. 허나, 월, 년 단위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다수의 케이블채널과 일부 지상파 채널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서비스의 단점은 무료로 볼 수 있는 일부 지상파 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과 이용료가 좀 비싸단 것입니다.

 

그래서 컴퓨터(인터넷)로 티브이를 본다는 것은 포기하고 곰TV에서 서비스하는 무료채널인 YTN만 종종 시청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각 지상파 방송사 홈페이지와 YTN 홈페이지를 가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온라인상에서 HD급으로 방송서비스를 하고 있더군요. 솔직히 새로웠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이렇게 깨끗한 화질로 티브이를 보며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말입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생각하니 조금은 당황스럽고요. ^^;

 

전에 알아보니 티브이수신기를 내장한 모니터들이 있기는 하나 PIP(동시작업) 기능이 없는 것들도 많다고 해, 티브이 시청할 때는 다른 작업을 못한다고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별도의 티브이수신카드를 PC에 장착하는 게 좋다고...

 

그러나 이젠, 인터넷 속도만 잘 나오고 모니터만 조금 큰 것을 사용하면 고화질 티브이를 보며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네요. 세상 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4개의 채널을 동시에 띄워 본 것과 하나의 채널을 띄우고 다른 작업을 하는 화면을 캡처해 본 것입니다. 이미지에 보이는 사이즈의 작은 창에서는 일반 티브이처럼 깨끗하게 나오며, 전채화면을 선택해 시청해도 눈에 거슬릴 만큼 화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티브이는 자주 시청하진 않지만 가끔 인터넷 상에서도 소위 본방사수...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펼쳐져 있네요.

 

남들 다 아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그래도 그 설렘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

 

 

 

 

 

- 지상파 채널 일부 프로그램은 저작권 문제로 인터넷 상에서 실시간 방송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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