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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무언의 대화

by 푸른비(박준규) 2012. 4. 12.

- 무언의 대화

 

 

봄이 깊어가는 새벽

멈추었던 대화를 하고 싶네.

침묵이 흐르는 공간

새벽보다 어두운 공간

그 작은 공간에서

두근대는 너와 나의 심장소리로

땀으로 흠뻑 젖은 맞잡은 손으로

우리의 멈추었던 대화를 하고 싶네.

나의 입술을 너의 입술에 묻고

소리 나지 않는 대화를 하고 싶네.

아침이 밝아

새들이 시샘할 때까지

무언의 대화를 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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