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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 ]/흔들림의 미학

올해의 휴가...

by 푸른비(박준규) 2012. 6. 24.

지난 주에 이어 후배 녀석과 야영을 다녀왔다.

이번 주는 당일이 아닌 1박2일. 1박2일이라고는 하지만 밤 9시경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경 그곳을 떴으니 그닥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었으나 나름 재밌던 시간.

 

장소는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딴섬'이란 곳인데 무료캠핑장과 인공폭포가 유명한 곳. 이번에 우리가 텐트를 치고 묵은 곳은 인공폭포가 시작되는 곳이었다. 이곳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텐트를 치면 안 되는 곳이지만 유별난 후배 녀석 성격은 아무도 못 말려.. 끝내 그 높은 산(?) 정상까지 올라가 텐트를 설치했으니..의지(?)의 한국인이기는 한가보다.

 

밤 9시가 다돼 그 산을 낑낑대고 둘이 올라가 취사는 할 수 없어 빵과 우유, 약간의 알콜로 배를 채우고..수다를 떨다보니 밤은 깊어지고... 온갖 곤충/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단잠 속으로 쏘~~옥.

 

다음 날 아침 6시 경.. 그 높은 곳의 정경을 보러 올라온 다른 피서객(?)들 덕에 일치감치 텐트를 걷을 수 밖에 없었다. 올라오는 사람마다 그곳에 텐트를 친 우리를 대단(??)하게 보는 눈빛이다.(속으로 욕 했을지도 몰라.. 흐;)

 

어영부영 정리를 해서 내려와 이번엔 산림욕하는 장소에서 라면 끓여 먹기. 아....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 같구나. ㅋㅋ; 그렇게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커피로 입가심 한 뒤... 화천군 이곳저곳을 돌다 다시 춘천으로 와 점심 먹고 헤어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올 여름은 이렇게 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휴가를 보낸 듯 싶다~~~~~~

 

▼ 아래 사진 정상에 텐틑 치다~

 

 

 

 

▼ 토요일 밤, 9시 경.

 

일요일 아침, 6시 경.

 

 

▼ 나뭇가지에 태양정구가 밝혀지다.

 

 

▼ 아침 7시경.

 

 

 

▼ 산 정상으로 오르길 길.

 

▼ 산림욕 하는 공원.

 

 

▼ 화천군 명소.

 

▼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소양강줄기.

 

▼ 물이 있어야 할 곳에 풀이 자라고 바닥이 갈라져 있다.

 

 

▼ 이곳 역시 강물로 채워졌어야 하는 곳이지만 자동차가 다닐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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