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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고양이의 가르침 #01

by 푸른비(박준규) 2015. 7. 1.

- 고양이의 가르침 #01

 

 

고정된 자세로 앉아

무언가를 응시하는 고양이

바람과 시간의 흐름마저 멎게 하는 구나.

나비처럼 사뿐 뛰어 오를 수 있는 유연한 몸에서

어찌 저런 끈기와 무게가 느껴지는지.

오래 전 케케묵은 추억 하나에도

갈대보다 더 잘 흔들리는 나

너에게 배울 것이 하나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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