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 바로 알기
그리움에도 유효기간이 있나보다.
하루, 이틀, 삼일
기억에서 헤아릴 수 있는 날들 동안에는
밤낮없이 그대가 그립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내 머리로는 계산 할 수 없는 날부터는
거짓말처럼 그대가 그립지 않을 걸보니
그리움에도 유효기간이 있나보다.
그리고 그리움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물길이 좁아지던 넓어지던
일정하게 흐르다가 물길이 바뀔 때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휘감아 돈다.
그리움을 알고 보면
유효기간은 있으나
머지않아 다시 젖어드는 마약과 같은 것.
나는 지금
그 마약에서 잠시 깨어나
현실에 메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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