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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그리움 바로 알기

by 푸른비(박준규) 2014. 4. 26.

- 그리움 바로 알기

 

 

그리움에도 유효기간이 있나보다.

하루, 이틀, 삼일

기억에서 헤아릴 수 있는 날들 동안에는

밤낮없이 그대가 그립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내 머리로는 계산 할 수 없는 날부터는

거짓말처럼 그대가 그립지 않을 걸보니

그리움에도 유효기간이 있나보다.

그리고 그리움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물길이 좁아지던 넓어지던

일정하게 흐르다가 물길이 바뀔 때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휘감아 돈다.

그리움을 알고 보면

유효기간은 있으나

머지않아 다시 젖어드는 마약과 같은 것.

나는 지금

그 마약에서 잠시 깨어나

현실에 메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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