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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사는이야기

장애인전용주차장..제발 이러지들 맙시다.

by 푸른비(박준규) 2015. 8. 11.
최근 들어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법안이 강화돼 장애인전용주차장에

비장애인 차량이나 장애인 운전자 차량이지만 장애인차량 카드에 주차가능 표시가 없는 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장에 주차 시 과태료가 부과 되고 있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는 이런 흐름엔 전혀 무감각해져 있는 듯하다.



이 아파트에 산 지가 벌써 19년 째지만 하나 밖에 없는 장애인전용주차장엔 심심찮게

비장애인들의 차가 주차돼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거의 다 나와 내 차를 아는 터

오히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장애인주차장에 주차를 안 하지만

조금 젊은 세대들은 시시 때때로 주차를 한다. 그들의 생각은 잠깐잠깐 주차하는 건 괜찮다는 것.

여기까지는 나도 이해를 해서 퇴근 후 다른 차가 주차돼 있으면 주변에 정차하고 있다가

그 차량이 빠지면 내가 주차를 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20분을 기다려도 차를 안 빼길래 문자를 보냈다.


"아파트 장애인주차장 차 좀 빼 주실래요?"


잠시 후 전화가 오더니 한 여자가 이렇게 말한다.


"관리실이세요? 여기 14XX호인데 지금 정신 없으니 좀 있다 뺄 게요!! 뚝!


잉?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


보아하니 얼마전 이사 간 (복돌이네) 집에 누군가 이사를 온 모양이다.

그래서 좋은 게 좋은거지..란 생각으로 30여분을 더 기다리다 화가 나서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장애인 운전자인데요? 가능하면 다른데 주차하시고 일 좀 보시죠?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건지..."


라고 문자를 보내니 이번엔 씹는다. ㅎㅎㅎ;


잠시 후 아파트 자치회장이 보이길래 말 했더니 아파트 전체에 방송을 하고

경비아저씨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고...나니 그때서야 마지못해 차를 뺐다.


아...진정 사람으로서 어찌 저리 뻔뻔할까?

나와 눈 마주쳤는데 멀찌기서 고개만 까딱 하고 들어가 버린다. ㅎㅎㅎ;


먼저 살던 복돌이 엄마와 어쩜 저렇게 차이가 나는지...차는 복돌이 엄마 차와 같은 거구만...ㅋㅋ;


장애인전용주차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길고도 긴 세월이 필요할 것 같다.

최소한 이 작은 아파트에서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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