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티스토리 후(後) ]/- 음악을 품은 시(詩)

(詩) 살아가야 할 이유

by 푸른비(박준규) 2022. 10. 5.

- 살아가야 할 이유

 

 

따스한 봄날에는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으로 피어나고

 

따가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초록 바람으로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에는

온 들녘으로

오색 잎 물들이다

 

차가운 겨울에는

몸 웅크리며

나를 파고드는 그대

 

그렇게 자유롭던 영혼이

끝내 쉴 곳이

작디작은 내 안이라니

 

내가 조금 더

살아가도 될

손톱만 한 이유이구나.

 

.....

 

사랑의 소곡 / 강은철

'[ 티스토리 후(後) ] > - 음악을 품은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핏빛 낙엽 지던 날  (0) 2022.10.31
(詩) 가을 나뭇잎들  (0) 2022.10.20
(詩) 시들지 않는 사랑  (2) 2022.10.04
(詩) 침묵의 소리 2  (0) 2022.09.29
詩) 사계절과 인생  (0) 2022.09.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