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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사는이야기

200만 화소로 본 풍경들

by 푸른비(박준규) 2006. 8. 9.

부제: 디카! 웬만하면 오래오래 사용합시다.

 

 

1, 2년 전부터 고화소급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욕심을 좀 버리니 고화소를 자랑하는 최신 제품들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줄어들더군요. 우선 모든 전자제품을 비롯하여 지금 가지고 있는 내 어떤 것보다 좀 더 나은 그 무엇이 나온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소하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이에 디지털카메라도 한 몫 하는 제품이겠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2002년 쯤 구입한 200만 화소 급 제품입니다. 줌(Zoom)도 두 배 밖에 안 되며 기능도 아주 기본적이 기능만 탑재된 제품이지요. 요즘 나오는 디지털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웬만한 기능은 모두 없다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냥 일상생활에서 찍고 하기엔 큰 지장은 없지요. 화소가 낮아 조금만 확대하면 깨지고 그냥 보아도 좀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런대로 간단하게 사용하기엔 적합한 카메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저(?) 화소 카메라로 찍어서 나 혼자가 아닌 블로그나 신문기사용으로 올릴 때는 다소 민망(?)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 어떤 디지털카메라라도 일명 후 보정이라는 것을 거쳐 출판하게 되는 것이나 고급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야 크기 정도만 조정하면 그뿐, 더 이상 보정할 것이 없겠지만 화소가 낮은 카메라로 찍은 것들은 밝기서 보터 시작해 색상, 명암 등 이것저것 손을 봐야하므로 참 번거롭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카메라를 바꾸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그 충동이 줄어들고 있어 다행입니다.


인터넷 상에 특히 유명한 블로거님들의 사진작품들을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해서 그 분들이 올리신 사진들을 일일이 다운로드해 정보를 보면 하나 같이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들이더군요. 저로선 꿈도(?) 못 꾸는 가격의 제품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무리 비싼 것 쓴다고 그렇게 멋지게 나오겠습니까. 다 촬영한 작가 분들의 실력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그 분들의 고가의 카메라가 제 손에 들어온다고 가정해 본다면 상상하기도 싫어질 따릅니다. 그만큼 자신에게 맡는 걸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도 현재 가지도 있는 2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에 더 많은 정을 주며 아껴보려 마음을 다시 가져 보았습니다. 원본이 좀 못 나면 어떻겠습니까? 소프트웨어적으로 좀 다듬어 주고 원하는 곳에 올리면 되는 것이죠. 제가 무슨 작품 사진 찍는 작가도 아닌데 말이지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요즘 혹시 자신의 디지털카메라에 만족을 못하고 흔히 쓰는 표현으로 ‘지름신’이 강림하려 하는 분  계시다면 한 템포 생각을 하고 교체하려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할 때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순간의 기분으로 멀쩡한 카메라를 바꾸는 건 경제적으로 분명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위에도 밝혔다시피 원본이 좀 못나면 어떻습니까? 속된 말로 뽀샵질로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래는 제 2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모두 조금씩 효과를 준 것들이지요. 화질은 요즘 최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과는 비교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올려서 욕먹을 만큼의 졸작(?)도 아니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 카메라보다 나은 즉 300만 화소 이상의 디지털카메라 소유자 분들은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가지고 계신 것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더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 강아지풀

 

▲ 돌단풍

 

▲ 강아지 풀과 그 친구들

 

▲ 이름모를 키다리 들풀

 

▲ 위에와 같은 애들

 

▲ 여름 가는 것을 아쉬워 하는 아이들.(들풀/꽃)

 

▲ 경강역

 

▲ 경강역

 

▲ 경강역

 

▲ 경강교에서 본 철교

 

▲ 경강교에서 본 철교, 때 맞추어 지나는 기차

 

▲ 경강교에서 본 철교, 때 맞추어 지나는 기차

 

▲ 경강교에서 올려다 본 하늘, 비행기가 하늘에 가로질러 금을 긋고 사라지다.

 

▲ 발코니에서 바라는 북한강 / 저녁.

 

▲ 강촌리조트엔 벌써 가을이 오고 있었다.

 

▲ 강촌리조트엔 벌써 가을이 오고 있었다.

 

▲ 발코니에서 바라는 북한강 / 아침.

 

▲ 남이선 안에 잔디밭

 

▲ 남이섬에 설치미술품? / 고철로 만든 로버트.

 

▲ 남이선 안에 거리화가

 

▲ 남이섬에서 나오는 여객선.

 

▲ 새끼 이이비

 

...

 

+ 칼날 같이 선명하진 않지만 두루뭉실 정이 있는 화질이라 여기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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