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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12) - 가을방황 #01 (하이쿠詩 2112) 먼 거리를 돌다왔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그대 한 마리 새라고, 한 송이 들꽃이라고 스스로 세뇌하며 가을 한구석을 돌다왔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13. 10. 15.
(詩) 늦가을의 들꽃 - 늦가을의 들꽃 짧은 단어로 너를 그린다는 것이 길지 않은 문장으로 나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 마주보고 있으면 애써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너와 나만의 교감이지만 거리를 잴 수 없는 그곳. 지명조차 존재하지 않는 그곳. 나.. 2012. 2. 4.
푸른바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73) - 본능이탈 (하이쿠詩 1473) 포착한 먹이에 대한 집착과 사냥을 위한 거리가늠을 위해 날아가는 새도 가끔 뒤를 돌아본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1. 4.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61) - 겨울 마중 (하이쿠詩 1361) 바람에 나뭇잎 미친 듯 떨어져 거리에 묻은 가을을 쓸고 있네 겨울 오는 길을 닦듯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10. 11. 9.
(詩) 기억 접기 - 기억 접기 뚜렷한 계절처럼 잊지 않고 찾아드는 기억 때로는 머리저어 잊고픈 기억 하지만 이 새벽 나는 그 기억들에 사로잡혔네. 언젠가 주위 산만한 거리에서 습관처럼 목소리 들려주던 그대 그 거리도, 그 공중전화박스도 상상 속에 펼쳐지다가 이젠 한 장으로 남은 기억. 시간이 헤아릴 수 없는 ..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55) - 인연의 거리 (하이쿠詩 855) 채 겨울이 오기도 전 내 안에 너는 이미 밤하늘 언 별처럼 멀리 자리 잡았구나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 2008.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