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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54) - 세월의 조금함 (하이쿠詩 2354) 시월은 구월보다 바람, 시간의 속도부터 다르다 세월도 연말의 조급함을 느끼듯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4. 9. 30.
(詩) 가을계곡 - 가을계곡 뜨겁던 여름 굽이굽이 엉킨 녹색혈관 따라 하얀 피는 힘차게 솟아 한 계절을 돌았다. 그리고 구월(九月) 며칠 전만 해도 혈기왕성하던 저 녹색혈관은 속도 저하된 피에 빛을 바래며 오색으로 물들지만 가을계곡은 황폐해질 겨울계곡의 아름다운 추상화. 가을계곡은 일 년 중 가장 짧고도 긴.. 2011. 9.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9) - 구월 폭우 (하이쿠詩 1329) 구월 하순, 가을 초입에 한바탕 난리 친 폭우 지나간 자리마다 시름도 고였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 2010. 9.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43) - 가을예감 #02 (하이쿠詩 1043) 팔월 초 소나기 그친 새벽 북한강 수면 위로 부는 바람엔 구월 초 한기(寒氣)가 서렸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09. 8. 7.
(詩) 그대를 잃다 - 그대를 잃다 그대는 가을을 닮았네. 헝클어진 머리와 소탈한 웃음과 착한 눈빛의 그대는 구월 초 바스락되는 가을을 닮았었네. 그대는 들풀을 닮았네. 고운 얼굴로도 모든 역경 이겨내고 한때 겁 없이 내게 머물려 했던 그대는 후미진 풀숲 들풀을 닮았었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그대를 바라보.. 2008. 9.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10) - 變德九月夜詩 (하이쿠詩 810) 이밤, 스멀거리는 바람에 붉은 소름이 돋네. 아, 벌써 그리운 열대야(熱帶夜)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 2008. 9.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09) - 절대적 자연이치 #2 (하이쿠詩 809) 여름을 걷고 가을을 덮는 구월의 비가 내린다 내 기억은 아직 칠월에 섰는데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0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