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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5

(詩) 친구에게 하는 독백 - 친구에게 하는 독백 창백한 얼굴이 아니었다. 내가 오래 걱정하던 너의 얼굴 회색빛 구름 닮아 있을까 했는데 한바탕 빗물 뿌리고 차츰 개어가는 맑은 구름처럼 너의 얼굴은 그렇게 날 반기고 있었다. 오랜 세월의 어색함은 겨울 바닷바람에 쓸려가고 아니, 갈라진 바닷길에 쏟.. 2011. 12.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11) - 겨울잠을 자고픈 충동 (하이쿠詩 1611) 새벽마다 날 위해 합장해 주던 파리 너마저 떠난 이 새벽 멎지 않는 하품만 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1. 11.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70) - 새벽친구의 기도 (하이쿠詩 1570) 창밖에 빛나는 교회당 붉은 십자가를 보며 파리 한 마리가 합장을 하네 저 파리는 무얼 기도하는 걸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1. 9.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48) - 민들레 연가 (하이쿠詩 1248) 철지나 핀 민들레여 납작 엎드려 무얼 위해 기도 하는가? 바람조차 네 편이 아닌 듯 불어대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10. 6.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5) - 빈 바람 (Empty Want) (하이쿠詩 1165) 합장이던 기도이던 지금 나는 두 손을 마주하고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갈망하던 것은 모두 바람에 흩어졌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