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32 (詩) 꿈속에 꿈 - 꿈속에 꿈 겨울이라 텅 빈 풀숲에서 한 마리 새가 운다. 이름이 무언지, 철새인지 텃새인지도 모를 작은 새 한 마리가 텅 빈 겨울 숲을 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울음 한 가운데 내가 우두커니 서 있다. 어지러운 나의 삶과 앞으로도 헤쳐 나가야할 수많은 고뇌 덩어리들을 안고 텅 빈 겨울 숲에 내가 서.. 2008. 11. 22. (詩) 악몽 - 악몽 선잠에 꿈을 꿨다 거침없이 달리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달리는 내 자신이 보고 나도 놀랬다 그 놀람을 알면서도 달렸다 생생하다 못해 희한한 꿈을 꿨다 꿈을 꾸면서도 꿈인 줄 아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꿈이 될 수 없음을 꿈을 깨는 동시에 그것 역시 알게 됐다 빌어먹을 악몽이었.. 2008. 1.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