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2) - 줏대 없는 3월 구름에게 (하이쿠詩 1452) 3월 구름은 정신없겠네 눈(雪)을 품었다, 비(雨)를 품었다 하느라 온풍만 품고 흘러도 아쉬울 시기에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1. 3.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73) - 새벽일기 (하이쿠詩 1273) 새벽하늘 뚫고 내리는 장맛비 소리에 눈 비비고 일어나는 추억들 아, 오늘도 하루가 길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7.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49) - 그리움을 버틸 수 있는 이유 (하이쿠詩 1249) 퍼붓는 빗방울 수만큼이나 온 세상으로 퍼진 그리움도 방긋 웃는 햇살에 말라 버리니 그나마 눈 돌릴 곳이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 2010. 6.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45) - 욕심의 대가 (하이쿠詩 1245) 종일 푸른 하늘을 눈에 담았더니 내 눈마저 파랗게 물 들었네 이제 흰 구름이 보고 싶어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5.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40) - 틈 (하이쿠詩 1240) 나는 새가 뒤를 돌아보지 않듯이 그댈 향한 내 마음도 눈 돌릴 틈이 없네 바람이 거셀수록 강해지는 미련 때문에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5.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6) - 우목(牛目) (하이쿠詩 1226) 울고 싶을 땐 우리 안 소(牛)의 눈을 떠올려라 죽을 날만 앞두고도 순수에 젖어 반짝이는 소의 눈을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0. 4.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04) - 물 한 방울의 차이 (하이쿠詩 1204) 세찬 빗물은 맞아도 투명하고 깊은 강물에 빠져도 내 두 눈은 투명한데 손톱만한 눈물 한 방울에 눈앞은 뿌옇기만 하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 2010. 3.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01) - 운수 없는 날의 풍경 (하이쿠詩 1201) 지나가던 개가 나를 쳐다보네 저 짐승 눈에도 내가 처량했나 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2010. 3.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95) - 하늘에게 고(告)하는 말 (하이쿠詩 1195) 바람과 눈과 비 그리고 태양과 달과 별까지 끌어안고 있는 하늘, 너야말로 욕심쟁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91) - 춘설(春雪) 개구리를 보며 (하이쿠詩 1191) 개울, 눈 덮인 바위에서 시린 발 폴짝거리며 봄을 기다리는 저 개구리 성질 급한 내 님을 닮았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3.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9) - 기운 미련(Tilt lingering) (하이쿠詩 1189) 대책 없이 쌓이는 눈만큼이나 우리의 미련도 동시에 쌓였다면 지금 우린 두 손을 잡고 있었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3.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8) - 봄눈에 흰 겨울나무가지를 보며 (하이쿠詩 1188) 봄눈이 많이 내릴수록 봄바람은 더욱 따듯할 거야 겨우내 힘들었던 그것을 보상해 주듯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3.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56) - 눈(雪)물과 눈(目)물 (하이쿠詩 1156) 쌓인 눈 위로 겨울비 내리니 얼었던 처마는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에 나도 따라 눈물이 흐르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52) - 시안욕(視眼浴) (하이쿠詩 1152) 여름 햇살보다 눈부신 설원(雪原) 햇살을 보니 때 묻은 내 눈이 맑아지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10. 1. 14.
푸른비의 짤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45) - Snow Tomb(雪墓) (하이쿠詩 1145) 하얗게 쌓인 저 눈 속에 날 파묻고 싶네 때 묻은 마음 하얘질 수 있다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 2010. 1.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41) - 연말설(年末雪) (하이쿠詩 1141) 새해, 이틀 앞둔 이 새벽 흰 눈이 쌓인다고 지난 1년 상처 덮어질까, 상처 난 자리 얼리는 고통만 줄 뿐인걸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09. 12.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34) - 신(神)과 그대만이 아는 날 (하이쿠詩 1134) 까치와 까마귀가 돋보이는 날은 하얀 눈이 뒤덮인 날이지만 내가 돋보이는 날은 과연 연제일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09. 12.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4) - 겨울풍경 #06 (하이쿠詩 1124) 이틀 추위에 땅이 얼고 산이 얼고 하늘이 얼고 끝내 얼지 않은 건 초가집 굴뚝 연기 같은 눈 같이 흰 그댈 향한 내 미련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 2009. 12.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3) - 회상 넋두리 (하이쿠詩 1103) 푸른 하늘도 눈 감으면 검은 하늘이 되고 검은 하늘도 눈 감으면 푸른 하늘이 되듯 곱고 밉던 그대 역시 오늘도 내 감긴 눈 속에서 하루를 사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 2009. 11.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2) - 첫눈 속 바람(Hope) (하이쿠詩 1102) 첫눈이라서가 아닌 하얀 눈이라서 좋아하듯 그댈 사랑할 때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랑했으면 좋겠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9. 11.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92) - 바람(Hope)의 시 #01 (하이쿠詩 1092) 옷을 벗어야 겨울을 나는 나무처럼 나도 이젠 미련의 허울을 벗고 눈(雪)을 닮은 그대에게 안기고 싶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09. 10.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74) - 가을예감 #12 (하이쿠詩 1074) 맑은 눈으로 날 바라는 소(牛) 네 눈 속에도 가을이 담겼구나 내 눈 속 가을보다 깊은 가을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09. 9.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65) - 외눈박이 사랑에게 (하이쿠詩 1065) 매일 밤 널 향한 내 마음이 밤마다 붉어지는 교회당 십자가처럼 환하게 불탄다는 걸 잊지마라 한쪽 눈으로 만 날 바라본 사랑아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09. 9.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64) - 해답 없는 문제 (하이쿠詩 1064) 너는 잠 못 자 눈이 따가워 깜빡하고 나는 너만 바라보다 눈 아파 깜빡하고 누구의 눈이 더 아플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9. 9.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39) - 메마른 내 눈을 보며 (하이쿠詩 1039) 한 계절 울고 떠나는 저 매미가 부럽구나 난 누군가를 위해 한 번도 울어본 적 없으니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9. 8. 3.
[추모시] 바보인연 부제: 故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다가... - 바보인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새벽이다. 온종일 멍한 생각으로 강변과 풀숲과 들녘을 방환한 나 이런 날 안아 주는 새벽이어 좋다. 며칠은 슬프다고 울고 며칠은 허망함에 울고 며칠은 그리움에 울고 오늘은 미련으로 울고 울다 맞은 하루는 온통 잿빛이며.. 2009. 5. 31.
(詩) 기다림의 한계 - 기다림의 한계 파릇한 풀이 돋고 새벽 내 그 풀밭에서 벌레가 울고 그 울음 귀뚜리가 잠재우며 적막으로 하얀 밤이 새길 몇 해. 파릇하게 돋는 풀과 앙올앙올 대는 풀벌레 나를 닮아 고집 센 귀뚜리와 하얀 밤을 만드는 눈송이는 그렇다지만 나는 무슨 죄로 몇 해 동안 기약 없는 기다림에 영혼을 바래.. 2009.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12) - 봄이 오는 풍경 #01 (하이쿠詩 912) 졸려 눈감는 아기고양이 눈처럼 흐릿흐릿 보일 듯 말듯 한 봄기운이 언 나뭇가지를 녹이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09. 1.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99) - 자국(Scar) (하이쿠詩 899) 한껏 움츠린 어깨 위로 수북이 쌓이는 하얀 눈송이들은 녹아도 얼룩질 추억을 닮아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09. 1.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96) - 오인(誤認) (하이쿠詩 896) 저 하얀 눈밭 위에 검은고양이 까마귀인줄 알고 침 뱉을 뻔 했네 그렇다고 눈까지 흘길 필요 있겠는가? 이 새침한 귀염둥이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 2009.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