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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82) - 동거(同居)가 주는 안정 (하이쿠詩 2282) 밤이 잡아먹히는 새벽 나는 혼자인줄 알았네 그릉그릉 내 고양이 잠자는 소릴 듣기 전까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4. 6.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26) - 봄이 오는 풍경 #15 (하이쿠詩 1726) 산과 들에 꽃이 피니 내 방 천장에도 스멀스멀 거미가 집을 짓겠구나 늦가을 전까지 동거할 친구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4.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89) - 여름 친구 (하이쿠詩 989) 한 마리 두 마리 새끼 거미들 천정에 보이는 걸보니 올해도 한 계절 동거할 친구들이 생겻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09. 5.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11) - 겨울동거 #01 (하이쿠詩 911) 종일 비웠던 방으로 들어오니 파리 한 마리가 날 반기네 내 둥지가 아직은 살만한가 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2009. 1. 29.
혼전동거, 필요한 것일까? 부제: 혼전동거에 대한 단상 나이가 들고 급증하는 이혼율을 지켜보면서 어느 날부터 나는 ‘혼전동거’에 대해 틈틈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매우 예민한(?) 부분이라서 아무에게나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주제이진 않지만 한 번쯤 툭 터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살아보고 결혼하느냐? 결혼해.. 2008. 10. 22.
(詩) 동거 - 동거 지난여름 날 괴롭히던 거미들 천장 곳곳에 매달려 내 일수거일투족을 살피더니 10월말 찬 서리 내릴 무렵 너희들도 푸석거리는 나뭇잎처럼 시들어 갔지 거실 곳곳을 장악하고 날 먹잇감으로 보았는지 발길 닫는 곳마다 가로막던 거미줄도 사라지고 너희는 천장 한 구석에서 주검으로 겨울을 맞.. 200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