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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6

(詩) 봄 끄트머리 - 봄 끄트머리 봄 끄트머리에는 추억이 산다. 점점 사라져 가는 계절 봄. 겨울과 여름 그 짙은 계절에서는 느끼지 못할 추억은 왔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봄 끄트머리에 산다. 그리고 나는 매년 봄 끄트머리에 병 치례를 한다. 눈을 뜰 수 없을 만큼의 심한 두통과 손 끝 하나 움직일 수없는 .. 2012. 4.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21) - 절대적 자연이치 #13 (하이쿠詩 1721) 봄바람이 화가 났는지 며칠 새 심하게 불어대며 묵은 겨울을 털어냈네 머지않아 봄꽃이 피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4. 6.
(詩) 봄이 나를 응시하며 - 봄이 나를 응시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오는 것인지 겨울에 밀려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봄은 저 강 건너까지 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은 언덕에 올라보면 손에 닿을 것 같은 저 강 끝 마을 내가 움츠리고 있는 이곳은 겨울이지만 저 강 끝 마을은 봄이다. 매일 밤, 매일 새벽 봄은 사뿐 .. 2012.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8) - 겨울 끝자락에 서 있는 나무에게 (하이쿠詩 1678) 마지막 추위가 몰려온다 지난겨울에 기절한 나무야 며칠 더 기절해 있어라 봄은 곧 올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2. 2.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0) - 동사(凍死) 직전에 바람 (하이쿠詩 1670) 며칠 요란을 떤 겨울 며칠 잠잠해 지면 좋겠네 머리끝까지 얼어붙은 나무와 나 잠시 숨 좀 고르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2. 1.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87) - 가을이 익는 풍경 #02 (하이쿠詩 1587) 며칠 사이 멈춰버린 귀뚜리와 풀벌레 울음소리 그 고요 깨트리는 것은 새벽바람에 일렁이는 강물의 파문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10. 4.